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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重, 조남호 경영권 상실…최대주주 산업은행으로


29일 열린 주총에서 신임 대표이사에 이병모 사장 선임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한진중공업이 29일 새 대표이사에 이병모 사장을 선임했다. 지난 30년간 한진중공업 사주로 있던 조남호 한진중공업홀딩스 회장은 한진중공업 사내이사 자리에서 물러났고 경영권도 잃게 됐다.

한진중공업은 이날 서울 용산 갈월동 사옥에서 진행된 주주총회에서 2019년도 경영목표를 '경영정상화 및 새로운 출발'로 정하고 세부 경영방침을 ▲기초역량 강화 ▲수익성 중심 경영 ▲미래 성장기반 확보 등으로 설정했다.

한진중공업 서울 용산 사옥. [뉴시스]
한진중공업 서울 용산 사옥. [뉴시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이 사장은 조선소의 관리, 생산, 기술부문을 총괄 운영할 수 있는 통합형 CEO로서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아 금번 주총에서 한진중공업 대표이사로 선임됐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오랜 세월 대형 및 중형조선소 현장에 몸담으며 쌓아온 노하우를 살려 회사의 조기 정상화를 목표로 내실과 재도약 발판을 단단히 다져나가겠다"며 포부를 전했다.

아울러 한진중공업은 이날 한진중공업홀딩스와 조 회장이 보유한 지분을 전액 감자했다. 이로써 조 회장은 한진중공업 경영권을 완전히 잃게 됐다. 대주주와 일반주주를 구분해 최대주주인 한진중공업홀딩스 등이 보유한 3천338만주는 전량 소각하고, 일반주주 보유 주식은 5대 1 비율로 차등 감자한다.

이후 한진중공업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보통주 6천874만1천142주를 주당 1만원으로 발행한다. 산업은행을 포함한 국내외 채권금융기관들이 6천874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에 공동으로 참여한다. 국내외 채권단은 한진중공업 지분 80% 이상을 보유, 최대주주가 산업은행으로 바뀌게 됐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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