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현장] KT "빠른 5G, '업계 최단' 10ms 초저지연 구현"


4월 전국 5G 기지국 3만개 구축 …"네트워크 슬라이싱도 적용"

[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KT가 5세대통신(5G)의 초저지연성을 강화하는 네트워크 운영 전략을 발표했다. 더 빠른 통신을 바탕으로 5G가 더 많은 영역에서 비즈니스 혁신을 이끌어내는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KT(대표 황창규)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5G체험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5G 상용 전략을 공개했다.

이날 KT는 5G의 초저지연성을 강조했다. 인터넷상에서 어떤 데이터를 다운로드 받으려면 단말과 서버가 신호를 주고받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송지연을 최소화한 게 5G 특징이다. 강점을 최대한 살리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특정 대역폭이 넘어가면 전송속도 그 자체보다 전송 지연시간이 데이터 로딩 속도를 좌우하게 된다. LTE도 1Gbps 이상의 전송속도를 낼 수 있지만, 5G가 지연시간이 더 짧아 빠른 다운로드를 할 수 있는 것.

26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5G 기술 기자설명회에서 서창석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이 KT 5G 네트워크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출처=KT]
26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5G 기술 기자설명회에서 서창석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이 KT 5G 네트워크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출처=KT]

이 같은 지연시간을 최소화하려면 네트워크 장비와 노드, 서버에서 나타나는 지연시간을 줄이는 것 뿐만 아니라 물리적인 송수신거리를 줄여야 한다. 이에 KT는 전국 8곳에 5G 에지(Edge) 통신센터를 두고 지연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타사의 경우 5G에서 18ms의 전송 지연시간을 나타내지만, KT는 10ms로 줄였다는 설명이다.

서창석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전무)은 "초당 60프레임급 가상현실(VR) 콘텐츠 등 실감형서비스를 즐기기 위해서는 16.67ms 이하의 전송 지연시간이 필요하다"며, 지연시간을 줄이는데 집중한 이유를 설명했다.

적은 지연시간은 향후 원격의료, 자율주행자동차와 같은 5G 특화서비스에 필수. 표준이 정비됨에 따라 KT 등 이통사들의 지연시간 단축 경쟁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에 더해 이날 KT는 '5G 퍼스트 전략'도 공개했다. 초기 5G는 LTE를 일부 혼용해야 하는데, LTE를 함께 사용할 경우 LTE의 전송 지연시간인 30~40ms에 종속된다. 따라서 이용자에게 가능한 많이 5G만을 연결시켜 최저지연시간을 보장하겠다는 것이다.

◆4월 5일, 전국 5G 기지국 3만개 구축

KT는 향후 커버리지 구축 계획도 설명했다. LTE 상용화 사례를 보면 2012년 전체 LTE 트래픽의 51%가 서울·수도권·6대광역시에서 발생했는데, 지난해에는 이 비중이 65%로 늘어났다.

이 사례에 비춰 KT는 서울·수도권·6대광역시와 전국 85개시 일부지역과 전국 70개 주요 대형쇼핑몰을 위주로 5G 커버리지를 구축한다.

또 주요 이동경로인 KTX·SRT의 지상구간, 경부·호남고속도로 전구간, 공항 등에 5G를 개통하고, 기술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전국 464개 대학과 인근지역, 현대중공업, 화성 케이시티(K-City)도 4월에 커버리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광화문광장 5G체험관에 전시된 KT 5G 기지국. [출처=KT]
광화문광장 5G체험관에 전시된 KT 5G 기지국. [출처=KT]

서 본부장은 "서울 지역에 1만5천개의 5G 기지국을 구축했고, 4월 5일 상용화 시점에는 전국에 3만개의 5G 기지국을 구축한 뒤 늘려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배터리 절감기술인 C-DRX를 5G에도 적용, 5G 단말의 이용시간도 늘릴 계획이다.

이 외 KT는 5G 시대 사물간 연결이 가속화되는 만큼 이에 따른 보안 강화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사물의 IP를 침입자가 볼 수 없게 하는 기가 스텔스(GiGA Steatlth)와 네트워크 슬라이싱(Network Slicing)을 5G에 적용한다.

기가 스텔스는 사물인터넷(IoT)의 IP 자체를 보이지 않게 하는 보안기술이고,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서비스별·단말별 특성에 적합한 네트워크 분리를 통한 보안과 품질을 보장하는 서비스다. 향후 기업전용 5G 등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선우 KT 융합기술원 인프라연구소장(상무)은 "혁신적인 5G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오픈랩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1천개 파트너와 협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민선 기자 domingo@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현장] KT "빠른 5G, '업계 최단' 10ms 초저지연 구현"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