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Q실적 얼마나 나쁘길래…"예상실적 시장기대 이하" 공시

[아이뉴스24 양창균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 수준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26일 기타 경영사항(자율공시)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예상실적이 애초 예상 대비 디스플레이와 메모리 사업의 환경 약세로 시장 기대 수준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재 시장에서 보는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실적 컨센서스(시장 평균치)는 영업이익 8조원 내외이다. 이는 전년 대비 50%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일각에서는 6조원대까지 눈높이를 낮춘 곳도 있다.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 사업의 경우 LCD 패널의 비수기 속 중국 패널업체 생산량(Capa) 증설로 인한 공급 증가로 당초 예상 대비 가격 하락폭이 확대됐다"며 "플렉서블(Flexible) OLED 대형 고객사 수요 감소 및 LTPS LCD와의 가격 경쟁 지속으로 수익성이 악화돼 시장 예상 대비 실적이 약세를 나타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메모리 사업도 비수기에 따른 전반적인 수요 약세 속 주요 제품들의 가격 하락폭이 당초 전망 대비 일부 확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삼성전자는 단기적으로 원가경쟁력 개선을, 중장기적으로는 핵심역량 강화를 통해 지금의 상황을 극복하겠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는 "어려운 경영여건 개선을 위해 단기적으로는 기술리더십을 기반으로 제품 차별화를 강화하면서 효율적인 리소스 운용을 통한 원가경쟁력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주력 사업의 경쟁력 제고와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전략적 R&D 투자 등 핵심역량 강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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