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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식상함 벗고 섬세한 보완으로 돌아온 뮤지컬 ‘그날들’


[아이뉴스24 박은희 기자]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뮤지컬 ‘그날들’이 식상함을 벗고 섬세한 보완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보는 내내 스토리에 집중됐고 대사와 넘버의 자연스러운 조화와 극 전개가 감상 후 유쾌한 여운을 남긴다.

고(故) 김광석이 부른 명곡들로 구성된 주크박스 뮤지컬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20년 전 사라진 ‘그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룬다.

음악의 경우 원곡을 사랑하는 많은 이들을 고려해 조심스럽게 편곡한 흔적이 다분하다. 장면과 캐릭터에 어울리게끔 과감하게 손질한 곡도 겉으로 드러나는 거부감이 없다는 게 그 방증 아닐까. 이번엔 특히 오케스트라를 12인조에서 15인조로 확대 편성해 음악의 웅장함과 풍성함을 더했다.

뮤지컬 무대가 세 번째라는 남우현은 의외의 미더움이 있었다. 연기도 노래도 안무도 어설픔이 전혀 없어 편안한 관람에 한몫 했다. 남우현만이 표현할 수 있는 ‘무영’으로 캐릭터의 매력을 만들었다. 목소리와 동작 하나하나에 진지함이 배어있어 그 정성이 객석까지 전달된다.

명곡을 엮어 매 시즌 잘 다듬으며 명작으로 진화하는 창작뮤지컬 ‘그날들’은 5월 6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

박은희 기자 eh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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