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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KCGI 정의로운 약자처럼 행동하는 건 호도"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한진칼이 의안상정가처분 항고심 패소와 관련해 KCGI(강성부펀드)가 보인 태도에 대해 정의로운 약자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강력 비판했다.

22일 한진칼은 KCGI가 전날 서울고등법원의 의안상정가처분 항고심 인용 결정에 대해 현실의 벽을 절감하고 무력감을 느낀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한 데 대해 당연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한진그룹 본사. [뉴시스]
한진그룹 본사. [뉴시스]

서울고법은 한진칼에 주주제안을 하기 위해서는 상장사 특례 요건에 따라 6개월 이전부터 0.5% 이상의 주식을 보유해야 한다고 판단, 항고 인용 결정을 내리며 KCGI가 제안한 7개 제안은 주총 안건에서 삭제됐다.

이에 대해 KCGI는 "2대 주주임에도 사외이사 한 명조차 추천할 수 없게 됐다"며 "우리는 이번 주주제안 과정에서 대주주의 이익을 위해 회사의 비용이 낭비되는 후진적 기업지배구조와 법제도의 문제점을 경험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내 토종펀드로 한진그룹 지배구조개선이라는 염원을 가지고 지금까지 왔지만 거대 재벌의 힘 앞에서 주주제안조차 할 수 없는 현실에 대해 무력감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한진칼은 이 같은 태도에 대해 "KCGI는 이번 서울고법 패소와 관련해 마치 대기업에 맞서 싸우다 피해를 본 정의로운 약자처럼 호도하고 있지만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KCGI의 주주제안은 법과 절차에 무지했던 과욕의 결과"라며 "무책임한 행동주의 펀드의 전형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절하 했다.

한상연 기자 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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