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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첫 공개한 유인석의 사과문, 무슨 내용 담았나


"'경찰총장' 윤모 총경에 청탁 없었다…투자자 성접대 의혹 사실 아니다"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가수 승리와 정준영 등과 함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참여해 윤모 총경을 '경찰총장'이라 언급한 유인석 유리홀딩스 대표가 언론에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배우 박한별 남편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 [뉴시스]
배우 박한별 남편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 [뉴시스]

유인석 대표는 "윤모 총경을 처음 알게 됐을 때 저는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한 만 31세의 아주 평범한 사람이었다"며 "2016년 7월쯤 몽키뮤지엄이 '이용객들을 춤추도록 한 행위'로 단속됐을때 주변에서 윤모 총경께 연락을 해 어떤 제재가 있을 수 있냐를 물어봐 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 대표는 "윤모 총경은 '그런 식으로 영업하면 안 된다'고 말을 하셨던 기억이 있고, 어른스런 말씀에 많이 깨달은 저는 열 살도 넘게 나이가 많으신 윤모 총경을 형으로 따르면서 식사도 함께 하고 몇차례 골프도 함께 하며 많은 가르침을 받았던 것이 전부"라고 주장했다.

경찰에 따르면, 실제로 유 대표는 지난 15일 조사에서도 당시 윤 총경에게 '수사 진행 상황을 알아봐달라고 하는 것이 문제가 되냐'는 식으로 식으로 물었고, 이에 윤 총경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찰총장' 언급을 하며 마치 모든 일을 해결할 수 있을 듯이 카카오톡상에서 말했다"면서 "저와 제 지인들의 수준이 그 정도 뿐이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수 최종훈의 '음주운전 보도 무마' 의혹과 관련해서도 "2016년 2월 (최종현이 음주운전 단속에 걸렸을 당시)에는 윤 총경과 아는 사이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사업 투자자를 상대로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당시 상황에 비춰 성매매가 이뤄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며 "실제 성매매 또는 성접대가 있지도 않았다"고 했다.

언론보도 등을 통해 공개된 카카오톡 대화 내용들에 대해선 "당시 대화 내용이 잘 기억이 나지도 않는다"며 "실제로 투자자가 아닌 여성 지인을 잘 챙겨주라는 이승현(승리)의 말 뒤에 이어진 농담들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 대표는 "농담 또는 허위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두고서 성접대가 있었다는 취지로 기사화된 것은 전혀 사실과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 총경은 지난 2016년 승리와 유 대표가 개업한 라운지클럽 '몽키뮤지엄'의 식품위생법 위반 사건 수사상황을 유 대표 측 부탁을 받고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한편, 지난 15일 참고인 조사를 받은 윤 총경은 2017~2018년 유 대표와 골프·식사를 했다고 진술했다. 윤 총경은 유 대표와 골프·식사를 합쳐서 한 자리수 횟수 정도 만남을 가졌으며 식사비의 경우 자신이 계산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윤 총경은 청탁 여부와 관련해선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은 지난 19일 윤 총경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입건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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