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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쉽게 보내드립니다?"…'PD수첩' 꿈에 들뜬 해외 의대 유학 열풍


[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의대, 쉽게 보내드립니다." 최근들어 해외 의대 유학 현상이 더욱 거세지며 유학원들이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헝가리, 폴란드,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체코, 몽골 등 의대 열풍이 해외로 뻗어나가고 있다. 정말 해외 의대를 나오면 의사가 될 수 있는 것일까.

19일 방송되는 MBC ‘PD수첩’에서는 대한민국의 의대 쏠림 현상과 해외 의대 유학의 실태를 들여다본다.

대한민국에서 상위 0.5%만 들어갈 수 있는 의대. 이미 전국의 지방 의대 커트라인은 서울대 일반 학과를 앞질렀다. 전국의 의대란 의대는 다 훑고 그다음 차례가 서울대 공대라는 웃지 못할 일도 벌어졌다. 의대행 반수를 하기 위해 어렵게 들어간 소위 S.K.Y를 한 학기 만에 자퇴하는 학생들도 부지기수. 입학 정원은 전국 41개 의대를 모두 포함 3천명 남짓, 전국 0.5% 내에 들어야 가능한 일이지만 너도 나도 의대를 향해 달린다.

'PD수첩' 해외 의대 유학 열풍 [MBC]
'PD수첩' 해외 의대 유학 열풍 [MBC]

해외 의대 유학의 선두주자는 헝가리. 이미 2000년대 초부터 의대 유학처로 각광을 받다 최근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의 인증을 획득해 국내 의사고시 합격자를 배출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부푼 꿈을 안고 낯선 나라의 의대에 입학했던 학생들은 하나같이 ‘기대와는 다른 점들이 많았다’고 한다. 입학 보다 졸업이 어려운 헝가리 의대의 특성상 유급, 제적이 많아 중도 탈락의 위험이 높았다는 것. 실제로 지금까지 헝가리 의대를 졸업하고 한국에서 의사가 된 사람은 25명뿐이다. 10년이 훨씬 넘는 기간 동안 헝가리 의대로 떠난 수 백여 명의 학생들은 어디로 간 것일까. 의사가 되지 못한 학생들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PD수첩' 해외 의대 유학 열풍 [MBC]
'PD수첩' 해외 의대 유학 열풍 [MBC]

실제 ‘PD수첩’이 만난 많은 해외 의대생들의 부모님들은 의사였다. 한 유학원에서는 이 점을 공략, 의사들을 상대로 집중적인 홍보를 하고 있었다. 의사 부모들은 왜 자녀들을 의사로 만들고 싶은 것일까. 의대로 가는 좁은 문을 뚫기 위해 자녀들을 해외로까지 보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한민국의 미친 의대 열풍과 학생들의 꿈을 빌미로 이익을 챙기는 의대 유학원을 집중 조명한 MBC ‘PD수첩’은 19일 밤 11시 10분에 방영된다.

정상호 기자 uma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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