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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별 더블 더블' 삼성생명, 우리은행 제압하고 챔프전 진출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가 혈투 끝에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삼성생명은 18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3차전 아산 우리은행 위비와의 경기에서 75-68(14-21, 19-19, 22-7, 20-21)로 승리했다.

삼성생명은 이날 승리로 플레이오프 전적 2승 1패를 기록, 오는 21일부터 청주 KB국민은행 스타즈와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됐다.

1쿼터 기선을 제압한 건 우리은행이었다. 우리은행은 빌링스와 김정은을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가면서 1쿼터를 21-14로 앞선 채 마쳤다.

 [사진=WKBL]
[사진=WKBL]

우리은행은 2쿼터에도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2쿼터 중반 35-25까지 점수 차를 벌려가면서 승기를 잡는 듯 보였다.

끌려가던 삼성생명은 2쿼터 막판부터 추격에 나섰지만 우리은행도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면서 전반은 우리은행이 40-33으로 리드했다.

승부는 3쿼터에 갈렸다. 삼성생명은 3쿼터 내내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우리은행의 득점을 단 7점으로 묵었다. 공격에서는 박하나, 배혜윤, 김한별 등이 고른 활약을 펼치면서 3쿼터 55-47로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역전에 성공한 삼성생명은 4쿼터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4쿼터 종료 1분49초 전 우리은행이 69-68까지 쫓아왔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김한별의 자유투와 3점슛, 하킨스의 자유투 등을 묶어 75-68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삼성생명은 4쿼터 막판까지 이어진 우리은행의 마지막 저항을 끈끈한 수비로 모두 무산시키며 75-68의 승리를 지켜냈다.

삼성생명은 김한별이 21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한 가운데 박하나가 15득점 9리바운드, 하킨스가 13득점 7리바운드로 힘을 보태면서 2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 무대를 밟게 됐다.

반면 우리은행은 빌링스가 23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주포 김정은이 3쿼터 초반 부상으로 교체되는 등 악재가 겹치면서 고개를 숙였다. 7년 연속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실패하면서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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