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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봉 20점' 현대캐피탈, 우리카드에 2연승…챔프전 진출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맞대결 주인공이 가려졌다. 현대캐피탈이 우리카드와 플레이오프에서 2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손에 넣었다.

현대캐피탈은 1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8-19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3전 2승제) 2차전 우리카드와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32-30 25-22 25-12)으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1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1차전(3-2 승)에 이어 2승을 거두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로써 4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갔다. 주포 파다르(헝가리)가 허리 통증으로 결장한 가운데 거둔 승리라 더 의미가 있다. 승리 주역은 허수봉이 됐다. 그는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20점을 올렸고 서브 에이스도 4개를 성공하며 주 공격수 노릇을 톡톡히 했다.

 [사진=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배구단]
[사진=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배구단]

문성민과 전광인도 각각 11, 12점씩 올리며 힘을 보탰다. 현대캐피탈은 미들 블로커(센터) 전력에서도 우리카드에 우위를 보였다. 신영석과 최민호는 19점(7블로킹)을 합작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주포 아가메즈(콜롬비아)가 13점에 공격성공률 32.25%로 부진했다. 1세트를 제외하고 2, 3세트도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한성정, 황경민, 나경복 등이 각각 8, 8, 10점씩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현대캐피탈의 기세를 넘지 못했다.

1세트는 접전이 이어졌다. 주포 파다르(헝가리)가 결장했지만 현대캐피탈은 우리카드와 화력대결에서 밀리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이 앞서가면 우리카드가 바로 쫓아왔다. 우리카드는 나경복이 시도한 퀵오픈이 성공해 13-12로 세트 첫 리드를 잡았다.

두팀은 세트 막판까지 서로 점수를 주고 받았고 결국 듀스 상황까지 갔다. 듀스에서는 지난 1차전 마지막 5세트처럼 현대캐피탈이 웃었다. 현대캐피탈은 30-30 상황에서 문성민이 시도한 오픈 공격이 점수로 연결돼 31-30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신영석이 세트 승부를 끝냈다. 그는 아가메즈가 시도한 공격을 가로막았다.

현대캐피탈이 2세트 중반까지 1세트를 먼저 따낸 기세를 이어갔다. 허수봉이 흐름을 이끌었다. 그는 오픈과 후위 공격 그리고 서브 에이스를 연달아 성공해 현대캐피탈에 리드를 안겼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세트 중반 이후 황경민을 앞세워 따라 붙었다.

박진우 대신 코트로 들어간 김시훈이 최민호가 시도한 속공을 블로킹으로 잡아내 21-23으로 점수차를 좁혔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주도권을 넘겨주지 않았다. 상대 서브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얻었고 이어 문성민이 퀵오픈으로 마무리했다. 현대캐피탈이 1, 2세트를 연달아 가져갔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서도 공격의 고삐를 빠짝 댕겼다. 앞선 2세트와 마찬가지로 허수봉이 선봉장 노릇을 했다. 허수봉은 오픈 공격에 이어 다시 한 번 연달아 서브 득점을 올렸다. 현대캐피탈이 8-2로 달아나며 해당 세트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 아웃에 도달했다. 현대캐피탈은 해당 세트에서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허수봉의 퀵오픈으로 22-9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은 오는 22일 1차전이 열린다.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해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한 대한항공의 안방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다.

조이뉴스24 장충체육관=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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