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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삼바·한미…악재 쏟아진 바이오株, 앞날은


파이프라인 변화 가치 '주목'

[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한미약품이 또 악재성 공시를 내며 바이오주를 위축시켰다. 앞서 바이오주는 지난주 삼성바이오로직스 관련 검찰의 한국거래소 압수수색 이슈로 한차례 내려앉은 바 있다.

시장에서는 바이오주의 악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임상결과에 따른 신약가치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올해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18일 오후 1시 기준 코스피 의약품지수는 전일 대비 0.4% 떨어진 1만1137.62에 거래되고 있다. 의약품지수는 지난 13일부터 4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5일 한미약품은 파트너사인 스펙트럼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한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의 생물의약품 허가신청(BLA)을 자진 취하했다고 공시했다. [사진=아이뉴스24 DB]
지난 15일 한미약품은 파트너사인 스펙트럼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한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의 생물의약품 허가신청(BLA)을 자진 취하했다고 공시했다. [사진=아이뉴스24 DB]

지난 15일 한미약품은 파트너사인 스펙트럼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한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의 생물의약품 허가신청(BLA)을 자진 취하했다고 공시했다. 스펙트럼은 FDA가 요청한 자료를 신속히 보완해 수개월내 재신청할 예정이다.

한미약품 측은 "이번 건은 FDA의 데이터 보완 요청에 의한 것"이라며 "스펙트럼은 FDA에서 요청한 자료를 'BLA 허가요건 심사기간' 종료 예정일인 이달 29일까지 제출하는 것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돼 자진 취하 후 재신청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미약품의 주가는 급락했다. 18일 오후 12시 기준 한미약품은 전일 대비 2.69% 하락한 46만9천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3% 넘는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지난 15일 검찰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관련 자료와 컴퓨터 등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거래소를 압수수색했다는 소식에 전일 대비 4.21% 빠진 34만1천원에 장을 마감했다. 셀트리온도 지난 13일부터 뚜렷한 악재 없이 하락세를 이어가 20만원 초반 대에 머무르고 있다.

◆임상결과 따른 '파이프라인' 가치 주목

여러 악재를 경험하고 있지만 증권가에서는 올해 전반적인 바이오주의 흐름이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국내 제약 및 바이오업종의 기술이전이나 수출 실적이 2015년을 제외하면 최대 수준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KB증권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바이오기업이 성사시킨 라이선스 계약은 45억5천90만달러(약 5조1천500억원) 수준이다. 역대 최대치인 2015년의 경우 한미약품 단일사가 달성한 것이지만 지난해에는 다수의 바이오기업이 고른 기술수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다만 바이오주의 주가 부진은 회계 관련 불확실성이 커진 것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태영 KB증권 연구원은 "바이오기업의 회계 관련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제약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져 '가려진 옥석'만 주목받고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임상결과에 따라 가치변동을 겪게 될 파이프라인 본질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미약품의 경우도 BLA 신청 연기 이슈가 약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허가가 잠시 미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파이프라인 가치가 받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롤론티스의 BLA 철회는 부정적 이슈지만 파이프라인 가치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라며 "파이프라인 가치는 당뇨 및 비만치료제 HM12525A의 임상 2상 종료 및 3상 진입, NASH 치료제 HM12511의 임상 1상 종료 및 기술수출 가능성에 따라 제고될 것"으로 전망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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