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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성장세 둔화 우려 지속


주요국 금리 하락, 韓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 8.3억 달러 감소

[아이뉴스24 유재형 기자] 국제금융시장은 변동성이 축소됐으나 세계 경제의 성장세 둔화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3월 들어 변동성이 일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은행은 '2019년 2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통해 이같이 분석하고,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기조 약화,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로 개선됐던 투자심리가 3월 들어 유럽과 중국의 경기둔화 심화 우려 등으로 다소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주요국 금리(국채 10년물)는 좁은 범위에서 등락하다가 3월 들어 하락했다.

미국은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 등으로 상승했으나 3월 들어 세계 경기둔화 우려, 무역협상 경계감 등으로 반락하면서 1월말 수준으로 회귀, 독일은 경기둔화 우려에다 ECB의 완화적 통화정책 시사 등으로 하락했다. 주요 신흥국은 대체로 좁은 범위에서 등락하면서 소폭 상승했다.

선진국 주가는 소폭 상승(MSCI 기준, 2.1~3.8일중 +1.1%)했다. 미국은 연준의 B/S 축소 종료 시사, 미·중 무역협상 기대 등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3월 들어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상승폭 축소됐다. 독일, 영국 등도 이에 동조화된 데다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상승했다.

신흥국의 경우 대체로 하락(MSCI 기준, 2.1~3.8일중 –1.9%)했다. 중국은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MSCI 지수의 중국 비중 확대 등으로 큰 폭 상승한 후 3월 들어 수출 부진 등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제한됐다. 아르헨티나, 멕시코는 연초 이후 급등세에 대한 조정 등으로 하락했다.

미달러화는 좁은 범위에서 등락하다가 3월 들어 미국과 유로지역 간 경기상황 격차가 부각되며 강세 (DXY 지수, 2.1~3.8일중 +1.8%)를 보였다. 유로화는 경기둔화 우려, ECB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대감 등으로 약세, 파운드화는 노딜 브렉시트 배제 가능성에 대한 기대로 약세폭이 제한됐다.

신흥국 통화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및 일부 신흥국의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약세(JPM 지수, 2.1~3.8일중 –2.3%), 아르헨티나 페소는 고물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10월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불확실성 등이 부각되면서 큰 폭 약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미달러화 강세 및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상승, 원/위안 환율은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에 따른 위안화의 상대적 강세로 상승했다. 2월중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전월에 비해 축소됐다.

2월중 국내 은행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48.0억달러로 전월(256.3억달러)에 비해 8.3억달러 감소했다.

국내 외환부문은 양호한 흐름을 지속한 가운데 스왑레이트가 상승하고 CDS 프리미엄과 대외차입 가산금리가 하락했다. 또 2월중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주식을 중심으로 순유입 규모 확대됐으며, 외평채(5년) CDS 프리미엄(월평균)은 2007년 10월(24bp) 이후 최저수준(31bp)을 기록했다.

유재형 기자 webpo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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