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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A' 시리즈에 '삼성페이' 다시 탑재


삼성전자, '갤럭시A50·A30'에 MST 모듈 장착…국내 2분기 출시 유력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삼성전자가 국내 출시 예정인 중가형 스마트폰 '갤럭시A50·A30'에 다시 삼성페이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출시된 2018년형 '갤럭시A9·A7'는 삼성페이를 지원하지 않았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 2월 MWC(모바일월드콩그래스)에서 공개한 갤럭시A50과 A30에는 MST 모듈이 탑재됐다. MST 모듈은 국내에서 삼성페이 구동에 필수적인 부품으로, MST(마그네틱보안전송기술) 방식의 결제를 지원하는 데 필요하다.

이에 따라 최신 갤럭시A 시리즈를 구매하는 고객들이 다시 삼성페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갤럭시A50'.  [출처=삼성전자]
'갤럭시A50'. [출처=삼성전자]

삼성페이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로, 카드 정보를 스마트폰에 입력해 스마트폰을 대기만 해도 결제가 이뤄지는 시스템이다. 크게 NFC(근거리무선통신) 결제방식과 MST 결제방식으로 구분되는데, 갤럭시A9과 A7에는 MST 모듈이 없었기 때문에 NFC 방식의 간편결제만 지원했다.

즉 삼성페이를 아예 지원하지 않았다기보다는 결제 방식에 따라 지원 여부에 차이가 난 셈이다. 다만 한국은 대부분의 매장이 MST 결제 방식을 채용했다. 삼성페이가 국내 거의 대부분의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이유도 MST 방식 덕분이다.

아직 NFC 결제 단말기 보급률은 매우 낮은 편으로, 해외의 경우 NFC 결제 방식이 어느 정도 정착된 것과 대조적이다. 이 때문에 갤럭시A9과 A7은 출시 국가에 따라 삼성페이 지원 여부가 달라졌다. 러시아, 인도 등에서 삼성페이를 사용 가능했다. 반면 국내 출시 제품의 경우 구글 앱스토어에서 삼성페이를 검색하면 삼성페이 앱이 아예 검색되지 않는다. '삼성페이 미니'가 나오기는 하지만 온라인 결제만 가능하다는 점에서 삼성페이와 구분된다.

애초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MST 모듈을 뺀 이유를 부품 원가를 절감해 가격을 최대한 낮추기 위한 의도로 봤다. MST 모듈은 개당 원가가 1달러 내외에 불과하지만, 삼성전자의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이 연간 약 3억대에 달하다 보니 아무리 싼 부품이라도 이를 누적하면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간다. 한 업계 관계자는 "부품 원가가 저렴하다고 해도 삼성전자가 워낙 많은 스마트폰을 생산하기 때문에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MST 모듈 탑재가 적지 않은 부담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다시 갤럭시A 시리즈에 MST 모듈을 넣기 시작한 것은 결국 삼성페이에 대한 높은 수요를 확인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메라 기능 등에 집중하기 위해 삼성페이를 뺐지만 정작 삼성페이를 요긴하게 썼던 소비자들의 반응은 그다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삼성전자는 전략을 수정해 갤럭시A 시리즈에 다시 삼성페이를 탑재하는 편을 택했다. 삼성페이의 전세계 이용자는 이미 지난해 1천만명을 돌파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A50과 A30을 오는 3월 중순부터 인도 등 전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에는 2분기 출시가 유력하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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