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총리, 6~6.5% 신축적 올해 성장률 발표

5일 열린 중국 공산당 양회 보고에서…국내외 부정적 환경 첫 인정


[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중국은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인한 충격으로 성장이 둔화됐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하고 올해 성장 목표를 낮춰 발표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5일 올해 성장 목표를 지난 2년 동안 유지했던 6.5%의 고정 성장률에서 낮춰 잡은 6~6.5%로 발표했다. 성장률을 범위로 정한 것은 경제 성장 정책을 신축적으로 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제 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공산당 양회가 5일부터 개최됐다. [양회 유튜브 캡처]
리 총리는 이날 베이징에서 개최된 양회에서 보고하는 자리에서 “우리가 직면한 것은 심각한 외부 환경의 변화”라며 “특히 미중 무역 갈등은 기업의 생산 및 경영과 시장의 기대에 역효과를 미쳤다”고 밝혔다.

중국은 현재 성장률이 둔화함에 따라 몇 가지 문제에 직면해 있는데, 기업 파산이 늘고 은행의 악성 부채가 지난 20년 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 지도자들은 성장률 둔화가 가계에 충격을 주고 사회 불안으로 이어지는 사태를 오랫동안 두려워 해 왔다.

중국은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 2,500억 달러 상당에 부과하는 관세를 철폐하기 위해 미국과의 회담에 발목이 잡혀있다. 리 총리는 “미국과의 무역 갈등을 적절하게 해결하고 있다”고 양회에 참석한 5천 명의 대의원들에게 설명했다. 그러나 리 총리는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이 가시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외부에서 발생한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며 “중국 경제의 성장률 둔화에 대한 압력이 증가하고 있고, 소비 증가도 둔화하고 있으며, 유효 투자도 때를 놓쳤다”고 말했다.

성장률을 6% 이상으로 유지하면서 단일 숫자에서 일정 범위로 바꾼 것은 많은 경제학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한 조치다. 이러한 변화는 2가지 메시지를 전한다. 중국 정부가 경기 하강과 불가피한 국민총생산(GDP) 성장률 둔화를 인정했다는 것이 하나고, 다른 하나는 2020년까지 실질 GDP를 2배로 증가시키기 위한 약속을 지키겠다는 조치다.

김상도기자 kimsangdo@inews24.com

관련기사


포토뉴스









아이뉴스24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