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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급제폰, 온·오프라인 쇼핑몰에서 싸게 산다


자급단말 유통협의회 구성, 가동 …지원 방안 및 점유율 측정 등 논의

[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올해 출시되는 스마트폰의 자급제 판매가 본격 확대될 전망이다.

정부는 관련 사업자와 자급제폰 유통 협의체를 구성, 자급제폰의 정확한 시장점유율 파악을 시작으로 차별화된 마케팅 등 활성화 방안 논의 착수했다. 이를 통해 자급제폰 유통 경로도 늘리고 새로운 마케팅 수단 등도 마련할 계획이다.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이 같은 자급제폰 유통 활성화를 위한 '자급단말 유통 협의회'를 구성, 최근 첫 모임을 가졌다.

해당 협의회에는 쿠팡, 이베이코리아 등 온라인 유통사업자는 물론 롯데하이마트, 전자랜드, 홈플러스 등 오프라인 유통사업자가 참여했다.

앞으로 이 협의체에서는 자급제폰 판매시 공시지원금을 대신할 마케팅 수단을 마련하는 등 온·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한 자급제폰 판매 확대는 물론 국내 시장에서 자급제폰의 점유율을 파악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하게 된다.

삼성전자가 마련한 갤럭시 스튜디오에서 갤럭시 S10 5G 모델을 체험하는 모습. [출처=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마련한 갤럭시 스튜디오에서 갤럭시 S10 5G 모델을 체험하는 모습. [출처=삼성전자]

지금까지 통용된 국내 자급제폰 점유율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가 2016년 조사한 8% 수준. 이는 전 세계 평균인 61%에 비해 크게 낮은 수치다. 그나마도 국내 자급제폰 시장의 정확한 규모 파악도 안되고 있는 상태다. 협의회가 이의 활성화에 앞서 정확한 시장 파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이유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 자급제폰 점유율을 산정할 명확한 기준은 없는 상태"라며 "협의회를 구성, 최근 킥오프를 가졌고 앞으로 관련 방안 등을 본격 논의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자급제폰 확대 '킥오프' …갤럭시S10 ·5G폰도 기대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 연말 자급제폰 출시와 유통망 확대를 골자로 한 자급제폰 활성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앞으로 이통사를 통해 출시되는 모든 단말기를 자급제폰으로도 출시하고, 이통사 공급용폰과 자급제폰의 출고가 차이를 없애는 게 핵심.

실제로 지난해 삼성전자 갤럭시S9의 이통사향폰과 자급제폰 가격 차이를 없애는 등 자급제폰 시장 확대 움직임도 본격화 됐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자급제폰 판매율은 8%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는 1% 대였던 전년 대비 8배 가량 성장한 규모다.

지난해 12월 과기정통부가 발표한자급제 활성화 방안 요약. [출처=과기정통부]
지난해 12월 과기정통부가 발표한자급제 활성화 방안 요약. [출처=과기정통부]

이로써 이달 출시될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5세대통신(5G) 단말기 역시 이통사용과 함께 자급제용으로도 출시될 전망이다.

다만 자급제폰이 올해 본격 확대될 경우 기존 이동통신 대리점·판매점 사업자의 판매 위축 등 영향이 우려되면서 이를 위한 보완책 마련 목소리도 있다. 자급제폰을 유통하고 공시지원금에 상응할만한 보조금 등을 제공하려면 유통사업자 스스로 충분한 재원 확보가 필요한데, 기존 유통망은 영세사업자가 다수인 때문이다. 활성화 등 논의에서도 배제됐다는 지적도 있다.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관계자는 "협의회에 참여하라는 제안은 없었다"며, "자급제폰이 판매될 경우 모든 유통망에서 판매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민선 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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