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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5·18 망언·탄핵 논란 全大, 미래 사라지고 과거로 뒷걸음질"


27일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마지막 정견발표

[아이뉴스24 송오미 기자]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나선 오세훈 후보는 27일 마지막 정견 발표에서 "문재인 정권과 질적으로 다른 우리의 미래 비전과 역량을 보여드리고,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우리에게 회초리를 드셨던 국민께 과거의 잘못에 대해 용서를 구하고 싶었다"며 "(그러나) 이번 전당대회는 국민께 많은 심려만 끼쳐드리고 마무리 될 것 같다"고 솔직한 심경을 토로하며 막판 대의원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오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5·18 망언으로부터 시작된 전당대회는 온통 분노를 표출하는 장으로 변해 버리더니, 탄핵 논란까지 가세해서 미래는 완전히 사라지고 과거로 뒷걸음질치고 말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세훈 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 [사진=조성우 기자xconfind@inews24.com]
오세훈 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 [사진=조성우 기자xconfind@inews24.com]

새 당 대표는 지난 23~24일 실시한 일반당원·책임당원 사전투표와 이날 대의원 현장투표(70%), 지난 25~26일 실시한 일반 국민 여론조사(30%) 결과를 합산해 결정된다. 이날 대의원은 전체 8115명 중 5248명이 참석했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오후 7시쯤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오 후보는 "국민은 무섭다. 좌파정권의 잘못을 바로 잡아 희망의 미래로 가는 길을 제시해도 부족한 때에 국민께 큰 실망을 드렸던 과거를 반성조차 않는다면, 문재인 정부의 실정에 기대어 총선 승리의 요행수만을 바란다면, 국민은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황교안·김진태 후보를 겨냥해 "국민은 현명하다. 누가 과거 그 자체이면서 입으로만 미래를 외치는지, 누가 피폐해진 대한민국을 밝은 미래로 인도할 수 있을지, 누가 스스로 분열을 조장하면서 입으로만 보수통합을 외치는지, 누가 분열된 보수를 하나로 뭉쳐 중원으로 진격할 장수인지 잘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 오세훈 많이 부족하다. 당을 나갔다 왔고, (서울시장) 중도 사퇴로 여러분을 실망시켜 드렸다. 그러나 보수의 가치를 위해 싸우다 쓰러졌던 장수이기도 하다"며 "야당일 때 들어와 두 번의 정권을 창출했던 경험으로, 야당의 엄혹한 환경에서 서울시장을 거머쥐었던 그 저력으로 반드시 (총선·대선 승리를) 해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송오미 기자 ironman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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