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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中업체와 5G 기술공유 중단


美정부기조에 동참…5G칩 공동생산 계획 백지화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미국 최대 반도체 업체 인텔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5G 기술전쟁으로 바뀌면서 중국 반도체 업체와 공동추진중이었던 5G 기술합작이 차질을 빚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인텔은 중국 반도체업체 칭화유니그룹과 스마트폰용 5G 모뎀칩의 공동생산을 진행했으나 최근 미국정부당국의 反화웨이 정서를 감안해 이 기술공유를 중단했다.

인텔은 지난 2014년 칭화유니그룹에 자금을 투자하고 이 회사지분의 20%를 확보했다.

인텔이 중국업체와 5G 기술공유를 중단했다 [출처=인텔]
인텔이 중국업체와 5G 기술공유를 중단했다 [출처=인텔]

그 후 양사는 5G 기술을 공유하여 2019년 하반기까지 칭화유니그룹에서 중국 스마트폰용 5G 모뎀칩을 생산하기로 했다.

하지만 현재 이 5G 모뎀 공동생산 사업은 백지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은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5G 기술공유를 진행했으나 자국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려는 중국의 의도가 커 이를 경계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인텔은 5G 기술 주도권을 놓고 중국과 갈등중인 미국의 입장을 고려해 이 사업추진을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몇년간 미국 트럼프정부는 중국과 무역분쟁을 지속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중국통신장비업체 화웨이, ZTE가 기밀정보 스파이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화웨이는 기밀유출 혐의를 전면부인하고 있으나 미국정부로부터 소송을 앞두고 있다. 반면 ZTE는 혐의를 인정하고 벌금형으로 이를 해결했다.

하지만 미국정부는 여전히 중국통신장비나 기술에 대한 국가기밀유출을 우려해 미국내 통신망에 중국장비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인텔도 이런 정부당국의 정책기조를 마냥 외면만 할 수 없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이에 인텔은 1세대 모뎀 출시를 생략하고 2세대 제품을 당초 계획했던 2019년보다 1년 늦은 2020년에 내놓기로 했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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