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삼성, 올해도 스마트폰시장서 성장할까?


소비 지출 축소·경쟁심화로 난항 예상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세계 최대 휴대폰 제조사 삼성전자가 지난 21일 야심차게 준비한 갤럭시S10과 갤럭시 폴더블폰 등의 4개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하지만 시장 상황은 녹녹하지 않다.

삼성전자가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프리미엄 폰 시장이 경쟁심화와 소비 지출 위축으로 이전만큼 성장세를 유지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애플이 아이폰의 가격을 높게 책정한 고가정책을 한층 강화했다가 고전했다. 시장분석가들은 소비자들이 더 이상 스마트폰에 많은 돈을 쓰지 않으려 한다고 말한다.

이번에 출시한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가격은 애플 아이폰보다 30% 저렴하지만 소비자들에게 여전히 부담스럽다. 보급형 갤럭시S10e는 가격이 749달러, 표준형 모델인 갤럭시S10은 899달러, 갤럭시S10+는 999달러에 책정됐다.

갤럭시S10의 저장 용량이나 램을 키우면 가격이 더 오른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10과 폴더블폰을 선보였다 [출처=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갤럭시S10과 폴더블폰을 선보였다 [출처=삼성전자]

◆중국소비자, 가격에 민감한 반응

애플이 고가폰 전략을 고수해 지난해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 판매부진으로 고전했다. 애플은 돌파구를 찾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 할 해결책이 없는 상황이다. 특히 애플 아이폰은 비싼 가격으로 인해 중국에서 매출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삼성전자도 중국 프리미엄폰시장에서 고전중이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5위권밖으로 밀려났다. 이는 가격 경쟁력에서 화웨이 등의 중국 단말기업체에 뒤쳐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신형 갤럭시S10의 가격이 전작보다 10% 올랐다. 아이폰보다 여전히 30% 저렴하지만 중국 단말기 업체와의 경쟁에서 다소 불리한 상황이다.

다만 삼성전자가 애플과 정면승부를 벌이고 있는 중국 이외 지역에서 경쟁력을 갖춰 갤럭시S10 모델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10 5G 모델은 전송속도에서 차별점을 지니고 있다. 애플은 올해 5G 아이폰 출시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줘 삼성전자가 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삼성전자는 이번에 혁신적인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더를 공개해 휴대폰 시장에서 혁신 아이콘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갤럭시 폴더는 시장 게임 체인저로 평가를 받으려면 다소 시간이 흘러야 하지만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의 퍼스트무버라는 인식을 남겼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만하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삼성, 올해도 스마트폰시장서 성장할까?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