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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MWC19]②이통3사 CEO, 5G 대결 '후끈'


5G 청사진 제시 및 차세대 먹거리 발굴 직접 나서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이통3사 CEO가 글로벌 무대에 올라 한국의 5세대통신(5G) 역량을 한껏 과시한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오는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19에 출전해 앞선 기술력과 경쟁력을 뽐낸다.

(왼쪽부터) 박정호 SKT 사장, 황창규 KT 회장, 하현회 LGU+ 부회장
(왼쪽부터) 박정호 SKT 사장, 황창규 KT 회장, 하현회 LGU+ 부회장

◆ 이통3사 CEO, '한국 5G' 세계에 알린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MWC19 개막 전날인 24일(현지시간) 한국을 대표해 세계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보드미팅에 참석한다.

GSMA는 세계 220여개국 750여 통신사업자로 구성된 글로벌 협의체다. 글로벌 통신사 최고경영자(CEO)급 26명으로 구성된 GSMA이사진은 '보드미팅'을 통해 글로벌 협력이 필요한 의제를 정하고, 통신사간 연합 그룹을 구성한다. 한국 이통사 중 SK텔레콤이 유일하다.

이 곳에서 박 사장은 5G 상용화를 준비 중인 글로벌 통신사들에게 지난해 12월 1일 시작된 한국 5G 상용화 성공 스토리를 소개한다. 5G 상용화와 함께 시작한 B2B 서비스 '5G 스마트팩토리' 및 '5G스마트오피스' 성공 사례와 조만간 출시할 5G 서비스 청사진도 제시한다.

아울러 보드미팅에서 SK텔레콤의 '로밍 혁신' 성과를 공유하고, 글로벌 통신사들의 동참을 유도할 계획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2015년과 2017년에 이어 올해 3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기조연설자로서는 KT가 유일하다. '5G 미래를 앞당기다', '5G 너머 새로운 세상' 등의 주제를 통해 연설에 나선 황 회장은 올해는 세계 최초 5G 서비스 상용화에 대해 강조할 예정이다.

이어, 현장에서는 삼성전자와 에릭슨, 노키아 등 글로벌 기업들의 전시관을 찾아 글로벌 ICT 트렌드를 확인, 점검한다. 5G 신사업 아이템 구상도 병행한다. 주요 글로벌 기업 미팅을 통해 KT의 5G 성과를 공유하고 5G 상용화에 대한 글로벌 협력도 추진한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역시 주요 경영진과 MWC19를 찾아 5G 특화 서비스 발굴에 나선다. 행사기간 동안 미국 버라이즌과 T모바일, 영국 보다폰 등 글로벌 주요 사업자와 만나 5G 전략 및 사업협력방안, 5G B2B 서비스 발굴 사례, 5G 차별화 서비스 준비현황 등을 집중 논의한다.

하 부회장은 최근 CJ헬로 인수를 확정하는 등 공격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도 방송과 5G를 연계한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E),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융합서비스 제공을 위해 국내외 미디어 서비스 사업자들과 전략적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MWC19 전시관  [사진=SKT]
SK텔레콤 MWC19 전시관 [사진=SKT]

◆ SKT, 5G 하이퍼 스페이스 플랫폼 공개

SK텔레콤은 MWC19 핵심 전시장인 피라 그란비아 3홀 중심부터 604㎡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마련했다. 이곳에서 5G로 초연결되는 ▲가상현실 ▲스마트라이프 ▲스마트팩토리 ▲모빌리티 등을 공개한다.

현실과 가상공간을 넘나드는 '5G 하이퍼 스페이스 플랫폼'을 최초 공개한다. 현실을 정밀하게 복제한 가상 공간을 만든 후, 가상 공간에서 한 활동을 그대로 현실 세계에 반영한다.

예를 들어 VR기기를 착용한 체험자는 호텔이나 쇼핑몰을 그대로 복제한 가상공간에서 룸과 레스토랑을 살펴보고 실제 예약까지 할 수 있으며, 가상의 오피스에서 동료와 회의하며 만든 데이터를 현실 세계의 회의실로 옮겨올 수 있다.

반도체 공장 라인에 적용돼 불량률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 AI 기술과 세계 최초 5G상용 솔루션인 '5G-AI머신비전' 개인의 삶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바꿔주는 신규 블록체인 서비스, 자율주행용 인포테인먼트, 보안 기술 등 다양한 기술 및 서비스를 소개한다.

5G 스마트폰 출시를 기점으로 'VR 게임'도 선보인다. 넥슨과 5G VR게임 개발을 위한 인기 온라인게임 3종의 지적재산권(IP)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 카드라이더와 크레이지아케이드, 버블파이터가 그 것. 이를 활용해 상반기 VR게임 전문사 픽셀핌스와 협업해 게임을 출시한다.

지난해 양자암호통신에 이어 올해는 '양자보안 게이트웨이' 솔루션을 공개한다. 차량 내부에 설치되는 통합 보안 장치로, 차량 운행에 필요한 각종 전자 유닛과 네트워크를 외부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수문장 역할을 한다.

독일 도이치텔레콤 산하 기술 회사인 '모바일엣지X'와 지난해 11월 파트너십을 맺은 후, 양사간 첫 결과물인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 기반 서비스도 소개한다. 데이터 처리를 위한 서버를 인접 기지국 · 교환기 등으로 전진 배치하여, 데이터 전송 과정을 줄인다. 자율주행, 클라우드 게임 등 빠른 반응 속도를 요구하는 5G 서비스에 유용한 기술이다.

도이치텔레콤 산하 연구소인 T-랩스와 함게 블록체인 신분증도 시연한다. 모바일 블록체인 신분증은 일종의 디지털 신분증으로, 신원 확인, 출입 통제, 각종 거래 및 계약 등 본인 확인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 향후 양사는 모바일 블록체인 신분증을 상용화하고, 이를 활용해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는 데 협력할 계획이다.

KT 로봇카페 비트2E  [사진=KT]
KT 로봇카페 비트2E [사진=KT]

◆ KT 6개 존에서 5G 청사진…LGU+, 5G B2B 미래 조망

KT는 GSMA 공동관인 이노베이션시티에 구글, 라쿠텐, 화웨이, 투르크셀 등 글로벌 기업과 함께 부스를 차린다.

KT전시관은 5G 스카이십, 5G 리모트 콕핏, 5G 팩토리, 5G 플레이그라운드, 5G 360도 비디오, 5G AI 호텔 로봇 등 총 6개의 존으로 구성된다.

'5G 스카이십존'에서는 5G와 무인비행선, 드론기술이 융합된 재난안전 특화 플랫폼을 소개한다. 5G 스카이십은 헬륨 기반의 비행선으로 드론의 한계인 비행거리, 비행시간, 탑재 무게 등의 제한을 극복했다. 5G 기술과 결합하여 스카이십에서 촬영된 고화질의 영상을 지상통제센터에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5G 스카이십 존'에서는 한국에서 비행중인 5G 스카이십에 장착된 카메라를 5G 기술을 통해 스페인에서 조정하는 시연도 선보인다. '5G 리모트 콕핏 존'에서는 5G 네트워크를 활용 실시간 원격 자율주행과 관제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무인로봇카페 비트에 기가지니 솔루션을 적용한 '비트2E'도 소개한다. 비트2E은 기존 5G 모바일 핫스팟(MHS)을 탑재한 5G 기지국 신호를 받아 작동하는 5G바리스타 로봇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기가지니 솔루션을 적용한 비트2E는 음성으로 음료를 주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용자가 선호하는 음료를 추천하고 고객 질문에 대답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아울러 '5G 팩토리 존에서는 산업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5G 서비스를 소개한다. 5G를 통해 외부의 지능 서비스와 연결되어 생산공정 효율성을 높이는 '5G 커넥티드 로봇', AR글래스를 활용한 산업현장 원격지원 솔루션 '5G AR 서포터', KT의 기업전용 5G 기지국 솔루션 '오픈 엔터프라이즈 라디오'를 전시한다.

이 외에도 기가 라이브 TV 중심으로 실감형 VR 야구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5G 플레이 그라운드 존', 360도 고화질 영상분석의 다양한 기술과 화상통화 서비스 등을 선보이는 '5G 360도 비디오 존', 로봇의 맵 데이터 전송에 5G 기술을 적용한 '5G AI 호텔 로봇 존'도 운영한다.

 [사진=LGU+]
[사진=LGU+]

LG유플러스는 LG전자 부스를 통해 5G 기반 전략 B2B 서비스를 대거 선보인다. 스마트팩토리와 로봇 원격제어, 지능형 CCTV, 저지연 영상전송 솔루션, 자율주행 HD 맵을 공개한다.

특히 자사 5G 통신망을 활용해 LG전자 소재 생산기술원의 공장 구축경험과 LG CNS의 플랫폼 기술 등 계열사 시너지를 통해 바르셀로나와 한국 평택 생산 공장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5G 스마트 팩토리 원격제어 서비스를 시연한다.

지능형CCTV에는 인공지능(AI) 분석 기술이 적용돼 MWC 현지 직원의 안전모 착용 여부를 즉각 검출해 스크린에 감지 영상을 송출한다. 추가로 설치된 지능형CCTV는 LG 5G 전시관 내 방문자의 체류시간을 측정해 히트 맵으로 작성, 영상으로 표시한다.

B2B 부스를 찾은 관람객은 벽면에 설치된 터치스크린을 통해 5G 초저지연 데이터 전송을 이용해 도로상 정보를 ㎝단위로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자율주행 HD 맵 서비스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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