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올해 실적 반전 가능할까

작년 충격의 어닝쇼크…올해 프리미엄 전략으로 수익성 제고 기대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국내 빅2 항공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게 지난해는 그야말로 충격의 한 해였다.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실적 악화를 경험해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만큼은 지난해의 충격을 딛고 반전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시장기대치에 크게 못 미치는 영업이익을 거두었지만, 올해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춘 영업을 통해 다시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왼쪽부터 대한항공 보잉 737-900ER과 아시아나항공 A350-900 항공기. [사진=각 사]

지난해 대한항공은 매출 12조6천512억원, 영업이익 6천763억원을 거두었다. 전년 대비 매출은 7.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7.6% 감소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작년 매출 6조8천506억원, 영업이익 1천784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10%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35.3% 감소했다.

무엇보다 지난해 실적이 주는 충격의 강도가 크게 느껴지는 이유는 시장에서 기대했던 수준을 크게 벗어났기 때문이다. 애초 시장에서는 연말 기준 영업이익을 대한항공은 7천740억원, 아시아나항공은 1천784억원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기대치 대비 대한항공은 12.6%, 아시아나항공은 26.6%가 낮았다. 이른바 어닝쇼크를 기록한 것이다.

이미 지난해 1~3분기 내내 상황이 좋지 않았지만, 4분기 들어 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비 증가와 환율 등 비우호적인 경영환경이 유독 심화되며 초라한 연말 성적표를 받게 됐다.

시장에선 올해 대한항공은 2016년 이후 3년 만에 영업이익 1조원을, 아시아나항공은 2015년 이후 4년 만에 영업이익 3천억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19년말 기준 시장전망치는 대한항공은 매출 13조6천537억원, 영업이익 1조360억원, 아시아나항공은 매출 7조760억원, 영업이익 3천280억원이다. 현재 제시되고 있는 연말 영업이익 시장전망치는 대한항공은 10.2%, 아시아나항공은 18.9% 높은 것이다.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올해 양사 모두 채택하고 있는 프리미엄 전략으로부터 비롯된다.

이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자본적 지출 감소에 따른 상환여력 증가로 높았던 부채비율이 안정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LCC와 차별되는 프리미엄 전략을 채택하고 있어 올해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A321 네오 2대, A350 4대 등 신기종 도입으로 장거리 노선의 포트폴리오가 강화되고, 프리미엄 클래스 비중확대 등 수익성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한상연기자 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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