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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동 부리는 당산역 취객을 안아주는 청년…짧은 영상 긴 감동 '뜨거운 반응'


2명의 경찰관과 실랑이 중 한 청년 다가가 따뜻한 포옹 "이제 그만하세요"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서울의 한 지하철역에서 소동을 일으키는 취객을 '포옹'으로 진정시킨 청년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뒤늦게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 청년이 당산역에서 난동을 부리는 취객을 포옹하며 달래주고 있다. [유튜브 캡처]
한 청년이 당산역에서 난동을 부리는 취객을 포옹하며 달래주고 있다. [유튜브 캡처]

경찰관 중 한 명은 술에 취한 남성을 붙잡으며 "공무집행방해죄로 처벌될 수 있다"고 말하지만 남성의 난동은 멈추지 않는다. 또 다른 경찰관이 남성을 붙잡으며 증거 영상을 찍자 남성은 "(동영상) 찍어요, 찍어"라고 소리치며 저항한다.

'공무집행 방해죄'까지 언급된 상황에서, 남성은 쉽게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다른 곳을 향해 “찍어요 찍어”라고 소리를 질렀다.

그때 역 내 벤치에 앉아 지하철을 기다리며 상황을 지켜보던 한 청년이 남성에게 다가왔다. 청년은 남성을 끌어안으며 "그만 하세요"라고 다독였다. 경찰에게는 뒤로 물러서라는 손짓을 보내기도 했다.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은 "취객을 포옹해줄 생각을 한 청년에 박수를 보낸다", "'제압'이라는 단어의 새로운 면을 봤다", "사람의 체온과 진정한 마음만큼 위대한 제압 기술은 없는 듯", "원래 나그네의 겉옷을 벗기는 건 찬 바람이 아니라 햇빛"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당산역 취객과 청년의 포옹이 담긴 이 영상은 오늘(20일) 기준 조회 수 100만회를 훌쩍 넘겼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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