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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美 펠로시 의장, '北은 한국 무장해제 원해'"


2차 북미정상회담, 대북제재 완화 불가 원칙 고수해야

[아이뉴스24 이솜이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7~28일로 예정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비핵화 조치 이전에는 어떠한 제재 완화도 불가하다는 기존의 입장을 피력했다.

나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하노이 정상회담은 대한민국과 민족의 운명이 달린 회담이 될 수 있어 우리의 입장을 전달하고자 미국에 다녀왔다"며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도 '북한이 원하는 건 대한민국의 무장해제가 아니냐'고 말할 정도로 우리와 생각이 똑같았다"고 말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사진=이영훈 기자 rok6658@inews24.com]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사진=이영훈 기자 rok6658@inews24.com]

그는 이어 "미국이 북한의 비핵화 전 제재완화는 하지 않겠다지만 이번 협상에서 (북미 양측이) 반드시 주고받는 딜은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이런 과정에서 내주는 당근이 사실상 북한의 비핵화를 요원하게 하는 당근이 돼선 안된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의 경제 제재 완화 논의가 오고 가는 등 이번 정상회담을 둘러싼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미로 비친다.

또한 나 원내대표는 "(미국 조야에서) 남북관계 개선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어) 사실상 비핵화에서 (미국 측) 협상력이 우위를 갖지 못하고 있다는 점과 한일관계에 대해 걱정의 말들이 있었다"고 전했다.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 역시 "미국 내 비핵화 속도와 남북관계 개선 속도가 조화롭지 못하다는 의견이 다수"라면서 "한·미·일 공조와 한일관계가 연결되는데 미 의회 지도자들은 이 부분에서의 책임을 우리 정부 쪽에 두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백 의원은 "(미국 측이) 제1야당의 목소리에 목말라 있었다"며 "한국당과 미 의회 지도자들 간 공감대를 많이 확인할 수 있어 외롭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솜이 기자 cott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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