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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3D 센싱모듈' 양산…'G8 ThinQ'에 탑재


스마트폰 카메라모듈 이어 차세대 글로벌 사업 육성 박차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LG이노텍이 최근 스마트폰용 ToF(비행시간 거리측정) 모듈을 양산하며 최첨단 3차원(3D) 센싱모듈 시장 선점에 나섰다고 19일 밝혔다.

ToF 모듈은 피사체를 향해 발사한 빛이 튕겨져 돌아오는 시간으로 거리를 계산해 사물의 입체감과 공간 정보, 움직임 등을 인식하는 최첨단 3D 센싱 부품이다. 3D 인식이 가능한 구간 거리가 길고, 전력 소모가 적으며 슬림하게 만들 수 있어 스마트폰에 장착하기 좋다. 모듈을 활용해 생체 인증이나 동작 인식,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기능 등을 구현할 수도 있다.

실제 ToF 모듈은 24일 공개 예정인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LG G8 ThinQ(씽큐)'의 전면에 장착된다.

 [출처=LG이노텍]
[출처=LG이노텍]

LG이노텍은 ToF 모듈 등 3D 센싱모듈을 스마트폰 카메라모듈에 이어 차세대 글로벌 사업으로 키우기로 했다. 이미 R&D, 생산 등 사업 기반을 다졌고 여러 글로벌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만큼 시장 선도에 자신이 있다는 판단이다.

3D 센싱은 터치를 대신해 디지털 기기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혁신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스마트폰에 3D 센싱을 활용하면 기기를 직접 만지지 않고도 간편하게 여러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3D 센싱모듈이 얼굴이나 손 등의 고유 형상과 움직임을 감지해 사용자 인증, 화면 전환 등 특정 명령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추운 겨울에 화면을 터치하려고 장갑을 벗을 필요도 없다. 자동차에 사용하면 주행 중 운전자가 여러 조작 버튼을 찾아 누르는 대신 전방을 주시한 채 손동작만으로 공조 장치, 네비게이션 등을 제어할 수 있어 안전성을 크게 높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욜 디벨롭먼트에 따르면 전세계 3D 이미지 처리 및 센싱 장치의 시장 규모가 지난해 29억달러에서 2022년 90억달러로 3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이노텍 관계자는 "3D 센싱모듈은 터치 등 기존 2D 기반 입력 기술 이후에 휴대폰의 기능을 한 단계 혁신시킬 차세대 3D 기반 입력 장치"라며 "카메라와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카메라모듈의 핵심 기술과 성공 노하우를 3D 센싱모듈에 확대 적용하고 있다"며 "두 제품 모두 빛을 다루는 광학 기술이 핵심 기반인 만큼 제품 설계와 생산 공정, 마케팅 측면에서 사업 간 시너지 효과가 크다"고 덧붙였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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