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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의 '혁신' 특명에 변화 나선 SK 계열사들


SK이노베이션 애자일 조직 가동 , 그룹 내 임원 직급 폐지 등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혁신경영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변화를 요구하는 최 회장의 특명에 SK그룹 계열사들도 인사제도를 개편하는가 하면 사무실 내 칸막이를 없애는 등 전방위적인 변신에 나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3일 점심시간 그룹 계열사인 SK네트웍스 본사를 찾아 직원들과 '행복토크' 시간을 가졌다. 강당에 모인 100여명의 임직원은 샌드위치를 먹으며 최 회장과 '진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목표를 세우라'는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행복토크. [사진=SK]
최태원 SK그룹 회장 행복토크. [사진=SK]

행복토크는 SK그룹 구성원과 사회의 행복을 함께 키워나가기 위한 소통 행보다. 앞서 최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올해 안으로 회사 임직원을 100회 이상 만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그는 '일하는 방식의 혁신(일방혁)'을 비롯해 개혁을 여러차례 강조했다.

이에 SK그룹 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SK그룹은 오는 7월부터 부사장, 전무, 상무 등 임원 직급을 폐지하기로 했다. 대신 모든 임원을 동급으로 간주하고 실장, 본부장 등 직책만 사용하게 된다. 수직적인 직급 체계를 벗어나 보다 효율적인 조직을 통해 자율성과 창의성을 제고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SK 본사가 위치한 서린빌딩에서는 사무공간의 혁신이 진행 중이다. 지하 4층부터 지상 35층까지 빌딩 내 모든 공간을 단계적으로 리모델링하기로 했다. 칸막이를 없애고 넓은 공간의 사무실을 만들어 개방적인 오피스 환경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애자일(Agile) 조직'을 가동 중이다. 애자일 조직이란 민첩한 조직이라는 뜻으로 부서 간의 경계를 허물고 필요에 맞게 소규모 팀을 구성하는 조직을 말한다. 이에 올해부터 팀장 직책을 없애고 프로페셔널 리더(Professional Leader·PL)가 단위업무를 책임지고 수행한다.

SK하이닉스는 연초부터 조직 내 소통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기술사무직 전 직원의 호칭을 TL(Technical Leader)로 통일했다. SK텔레콤 역시 지난해 1월부터 매니저, 팀장, 실장 등의 기존 호칭을 '님'으로 통일했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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