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스쿨 미투' 가해 교사들, 경찰 수사 받는다

교육청 관계자 "피해 학생들이 올린 SNS글 상당 수 맞아"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스쿨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가해 의혹을 받는 인천의 한 사립여고 교사들이 경찰 수사를 받게 된다.

11일 인천시교육청은 스쿨 미투 폭로가 나온 인천시 부평구 A 사립여자고등학교의 교사 20명가량을 이번 주 내로 경찰에 수사 의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오는 13일까지 스쿨 미투 가해 의혹을 받는 A 여고 교사들을 모두 조사한 뒤 수사 의뢰 대상을 확정하기로 했다. 피해 학생의 처벌 의사도 수사 의뢰 여부에 반영한다.

인천 '스쿨 미투' [뉴시스]
앞서 지난 21일 A 여고 학생들은 '스쿨미투'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하고 학교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성폭력을 공개적으로 고발하고 나섰다.

고발 내용에 따르면 이 학교에 재직 중인 한 교사는 교복이 몸을 다 가리기 때문에 음란한 상상을 유발해 사실상 교복이 가장 야한 옷이라는 발언을 했다.

또 특정 학생에게 본인의 '여자친구'라고 부르며 편지에 시험 잘 보라는 말과 함께 현금을 넣어주었다고 한다.

심지어 또 다른 교사는 수업 참관을 하고 있는 여성 교생 선생님을 향해 '나도 저렇게 예쁜 사람이 있으면 성추행하고 싶을 거다'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인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에 대한 피해 조사 결과, SNS에 올라온 글들은 상당수 맞는 것 같다"며 "학생 대다수가 경찰 수사를 원해 가해 교사들을 수사의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인천교육청에서 수사의뢰가 들어올 것에 대비해 이 여고 학생과 교사에 대한 모니터링과 함께 그동안 SNS에 올라온 내용 등에 대해 자료수집을 해 왔다"고 말했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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