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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폭행 논란 3대 쟁점…녹취록·취업청탁·접촉사고


K씨 텔레그램 메시지 공개…손석희, 프리랜서 기자 K씨 공갈 혐의로 고소장 제출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손석희 JTBC 대표이사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프리랜서 기자 K씨가 녹취록에 이어 문자메시지까지 공개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손석희 폭행 논란'의 쟁점이 될수 있는 내용이다.

K씨는 24일 밤 기자 27명과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을 개설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초까지 손석희 JTBC 대표이사로로부터 받은 텔레그램 메시지 11건을 공개했다.

공개된 메시지에는 손 대표이사가 최근 K씨의 이력서를 회사에 전달했으나 입사가 어렵게 되자, 그 이유를 K씨에게 설명하는 내용이 담겼다.

손석희 JTBC 대표이사 [JTBC 방송화면 캡처]
손석희 JTBC 대표이사 [JTBC 방송화면 캡처]

또 "시간날 때 의견서 하나만 보내주라. 국내 미디어 상황을 어떻게 보는지. 미디어와 미디어가 처한 상황. 미디어가 행하는 모든 행위들에 대한 비평적 접근. 뭐 좀 뜬금없이 요구해서 미안하다만 좀 보내줘. 내가 좀 생각하고 있는 게 있어서 그렇다", "1년 만에 자한당과 조중동 세상이 됐음. 진짜 다이나믹 코리아다. 감기 조심해라. 한번 걸리면 끝이 길다" 등의 내용도 담겨 있다.

K씨는 폭행 논란 당시로 추정되는 녹취록도 언론을 통해 공개했다.

이날 'MBN'은 폭행 피해를 주장한 K씨와 손 대표이사의 "당시 상황이 담긴 녹취"라며 두 남성의 대화 내용을 보도했다.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K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폭행 사실 인정하고 사과하신 거죠?"라고 묻는다. 이에 다른 남성은 "그래, 그게 아팠다면 내가 폭행이고 사과할게"라고 답한다.

이어 '손석희 폭행 논란'은 2017년 4월 손 대표이사가 낸 주차장 접촉사고로 번졌다.

이날 JTBC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2017년 4월 손석희 사장은 주차장에서 후진하다 견인차량과 가벼운 접촉 사고를 내고 자비로 배상한 적이 있다"면서 "접촉 자체를 모르고 자리를 떠났을 정도로 차에 긁힌 흔적도 없었지만, 자신의 차에 닿았다는 견인차량 운전자의 말을 듣고 쌍방 합의를 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K씨는 손 대표이사가 접촉사고와 관련해 자신이 이를 기사화할 것이 두려워 채용을 제안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사고 당시 동승자에 대한 내용도 피해자들의 주장과 엇갈리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손석희 대표이사는 자신을 둘러싼 폭행 혐의 등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그는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을 통해 "짧게 말씀드리겠다. 나에 대한 기사로 많이 놀라셨을 줄 안다. 드릴 말씀이 많으나 사실과 주장은 엄연히 다르다는 것만 말씀드리겠다"며 "사법 당국에서 밝혀주시리라 믿고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방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 대표이사는 K씨를 상대로 공갈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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