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여자 실업축구팀 감독, 선수 성추행으로 해임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 "규정대로 처리"…여자축구연맹 진상조사 나서

[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국내 여자 실업축구팀 감독이 팀 내 구성원에 대한 성추행 사건을 일으켜 물러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여자축구연맹은 진상조사에 들어갔다.

22일 뉴시스에 따르면 여자축구 WK리그 경주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지난해 9월 성추행 사건으로 팀을 이끌던 A감독을 직위 해제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A감독이 선수들에게 부적절한 행위를 한 것이 맞다. 우리는 규정대로 감독을 직위 해제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여자축구연맹에 정확히 알리지 않았다는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자체 감사 중이었기에 연맹에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었다"면서 "입막음을 시도한 적은 없다. 오히려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즉각적으로 선수와 감독을 격리 조치했다"고 말했다.

경주 한수원 [한수원 구단]
경주 한수원 [한수원 구단]

피해자들에게 특혜를 줬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다. "피해자들을 사외 기관인 여성노동법률지원센터에 의뢰해 곧바로 상황에 조처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피해 예방을 위해 사외 기관이 각서를 받은 것은 있다. 이건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일반적인 절차다. 은폐를 위해 선수단에게 각서를 받은 것은 절대 아니다. 특혜 의혹 역시 사실무근이다"고 잘라 말했다.

여자축구연맹은 뒤늦게 조사에 착수했다. 연맹 측은 "한수원 관계자가 있는 경주로 23일 이동해 사정 청취를 할 계획"이라면서 "너무나 큰 사안이다. 연맹에서 건드릴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KFA에도 보고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수원은 창단 2년 차인 지난 시즌 WK리그 정규리그 2위에 올랐다.

정상호 기자 uma82@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여자 실업축구팀 감독, 선수 성추행으로 해임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