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들' 울산 남구 아파트, 하자 논란…9개월째 떠도는 계약자들

입주민들 "설계 계획과 다르게 시공" VS 시공사 측 "악의적인 민원"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울산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부실공사로 고통받고 있는 입주민들의 사연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21일 오후 방송된 KBS2 시사프로그램 '제보자들'에서는 울산광역시 남구에 위치한 한 아파트 입주민들이 9개월째 들어가지 못하고 월세방, 고시원에서 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제보자들'들이 찾아간 아파트는 모두 817세대이며, 이 중 분양된 500세대 입주민들은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고도 현재 떠돌이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호수 앞 전망 좋은 위치에 자리잡은 이 아파트는 울산에서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울산광역시 남구에 위치한 아파트 부실 공사 논란 [KBS2 방송화면 캡처]
입주 예정일은 지난해 4월 말이었지만 입주민들은 아직까지 친정집과 단기 월세방, 고시원 등을 전전하며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

입주민의 사전점검 당시 아파트에서는 여전히 굴착기가 돌아다니며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세대 안의 천장은 다 뜯겨져 있는 등 하자들이 발견됐다.

당시 입주민들은 애초의 설계 계획과 다르게 시공된 부분이 너무 많다고 거센 항의를 쏟아냈다. 이에 대해 시공사 측은 아파트에는 문제가 전혀 없고 주민들의 악의적인 민원으로 문제가 생긴 것이라 반박하면서 갈등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제보자들' 제작진은 해당 아파트를 방문, 건설사와 입주민 측이 주장하는 세대 내 하자 부분을 집중 취재했다. 그 결과, 시공이 마무리되지 않거나 보수가 필요한 다수의 부분이 포착돼 의문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시공사 측은 "잘못된 거 찾아내려고 하시는 거 같다"고 말하며 제작진의 촬영을 중단할 것을 요구해 의구심을 키웠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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