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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비 세진 "솔로 데뷔, 섹시 벗고 목소리 집중…벤도 응원"(인터뷰)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솔로 데뷔를 발라드로 하게 될줄 몰랐어요."

걸그룹 워너비 세진이 무대로 돌아왔다. 워너비는 화려한 코스튬과 퍼포먼스, 섹시미가 먼저 떠오르는 걸그룹이다 세진은 그 화려함을 걷어내고 오롯이 목소리에 집중했다. 너무나 꿈꿨던 솔로 데뷔, 지금껏 우리가 몰랐던 세진을 보여줄 기회가 왔다.

워너비 세진이 최근 솔로곡 '잊는다는 게(Forget You)'를 발표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2016년 6월 발표한 신곡 '왜요(WHY?)' 이후 무려 1년 7개월 만의 활동이자, 데뷔 4년 만의 첫 솔로앨범이다. 최근 서울 마포구 상수동의 스타카페 라부에노에서 만난 워너비 세진은 긴장과 설렘이 교차하는 얼굴이었다.

세진은 "오랜만에 활동을 시작해서, 행복한 나날이다"고 말했다. 1년 7개월, 그야말로 긴 공백이었다. 안부를 묻자 "쉬는 날에도 연습실을 다녔다. FM 스타일이다"고 웃었다.

활동이 기약 없이 미뤄지면서 힘든 나날도 있었다. 세진은 "지난해는 제가 힘든 한해였다. 공백이 길어지면서 저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했다. 그래서 요가를 열심히 했다. 경쟁 사회(?)에 있다가 혼자 마음을 집중 하다보니 차분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제가 워너비 멤버 중에서 살을 못 빼는 멤버였다. 후덕했는데, '쟤 세진이 맞아?'라는 말을 듣고 싶기도 해서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솔로 데뷔 기회는 급작스럽게 찾아왔다. 지난해 '잊는다는게' 곡을 받으면서 솔로 준비를 하게 됐다. 세진은 "사실 재작년 11월에도 솔로 준비를 하다가 무산된 적이 있다. 욕심도 많았고, 하고 싶은 것도 많았다. 이번에는 '잊는다는게'를 받으며 솔로 데뷔를 하게 됐다. 저도 발라드를 하게 될줄은 몰랐다"고 했다.

'잊는다는 게(Forget You)'는 사랑했던 사람과의 아픈 기억과 슬픔을 표현한 정통 발라드곡이다. 세진의 따뜻하면서도 호소력 짙은 보컬과 감성이 돋보이는 곡으로, 워너비 보컬 담당인 그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다.

세진은 "슬픈 이별곡이다. 처음 이 곡을 듣고 멜로디가 귀에 들어오고, 가사에 공감대가 형성이 됐다. 앨범을 준비하면서 나도 모르게 힘들고 외로웠던 마음이 있었는데, 그 외로움을 즐기면서 노래를 했다"고 말했다.

워너비는 퍼포먼스 위주의 걸그룹이다. 발라드곡을 들고 나왔을 때 팬들의 반응이 궁금하면서도 "걱정은 되지 않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세진은 "프로듀서 분께서 '발라드 목소리'라며 지금 앨범의 음색이 저와 잘 맞는다고 해주셨다. '하면 안되는 게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연습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또 "우리 팬들은 내가 무슨 장르를 가지고 나와도 좋아해줄 거라는 생각을 했다. 공백이 길었는데, 큰 선물이라고 생각해주고 제 목소리만으로 좋아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큰 감동을 느꼈다"고 말했다.

걸그룹 멤버에 대한 편견, 발라드 음악 도전에 대한 걱정은 없었지만, 솔로 데뷔에 대한 부담은 컸다. 워너비 멤버 중 처음으로 솔로 스타트를 끊었고, 워너비 컴백도 곧 앞두고 있어 '잘해야 한다'는 마음이 있었다.

세진은 "부담과 책임감이 크다. 팬들과 멤버들에게 '제가 시작점이 되서 우리 멤버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되면 좋겠다. 시작이 있으면 두 번째, 세번째도 있지 않나. 그 부담감이 컸기 때문에 더 연습을 많이 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솔로 음반을 멤버들에게 가장 먼저 줬다. 음원이 공개되고 난 후 다들 약속이나 한 듯 SNS에 홍보를 해줬다. 고마웠고, 감동이었다"며 멤버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고마운 사람은 또 있다. 예전 소속사 동료이자, 절친한 사이인 '음원퀸' 벤의 도움도 받았다. 솔로 무대를 앞두고 있던 세진에게 따뜻한 응원과 '솔로 선배'로서의 현실적 조언을 전했다.

세진은 "이전에 벤과 같은 회사였다. 포맨 선배님들이 있는 소속사였는데, 그 곳에서 연습생 생활을 오래 했다. 벤이 바쁜 스케줄에도 연습실에 와서 보컬도 봐주고 '잘할 수 있다'고 용기를 줬다. 너무 고맙다. 제게 정말 큰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세진은 소녀시대 태연, 아이유, 에일리 등 솔로 여가수들의 음악을 들으며 연습도 했다고. 특히 걸그룹 멤버이자 솔로로서도 실력을 인정 받은 태연을 롤모델로 꼽으며 "평소에도 좋아했고, 많이 따라 불렀다. 앨범을 꾸준히 내면서 콘서트도 한다. 대단하다"고 말했다.

긴 공백의 터널을 지나 솔로 활동으로 포문을 연 2019년. 긴 기다림만큼 바쁘게 달릴 준비를 마쳤다. 솔로 활동이 끝나면 곧장 워너비의 새 앨범으로 완전체 컴백을 앞두고 있다.

솔로 앨범과 함께 워너비 컴백 준비를 병행 했다는 세진은 "워너비를 통해서도 전혀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 '워너비가 이런 것도 할 수 있어?'라고 할 만큼 지금까지 안해본 도전들을 한다. 고난이도 안무가 있다"고 귀띔하며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서 너무 즐겁고 재미있다"고 웃었다.

세진은 "올해는 부지런히 활동하고 싶다. 워너비도 곧 컴백하고, 솔로 앨범을 냈으니 한 번 더 치고 나가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 지난해 많이 쉬었으니, 열심히 해보겠다"고 행복한 2019년을 꿈꿨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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