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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文정부, 北김정은 사기극에 핵보유국 돕는 꼴"


"워싱턴 기류 심상치 않아…비핵화 협상, 핵 군축 협상으로 변하게 될 것"

[아이뉴스24 송오미 기자]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은 15일 "2차 미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워싱턴 기류가 심상치 않다"면서 "비핵화 협상이 핵 군축 협상으로 변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열린 토론, 미래-김정은 신년사로 본 북핵 전망' 토론회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궁극적 목표는 미국 국민의 안전"이라면서도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폐기에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사진=뉴시스]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사진=뉴시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지난 11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북한과의) 대화에서 진전을 이루고 있다"면서 "미국 국민들에 대한 위험을 어떻게 하면 계속 줄여나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많은 아이디어로 대화하고 있다. 궁극적으론 미국 국민의 안전이 목표"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주한미군 철수 문제가 주요 의제로 대두될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선거 공약에서 이미 미군 철수를 주장했고, 취임 이후에도 수차례 미군 철수를 언급했다"면서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결렬은 (미군 철수의) 주요 명분을 제공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주한미군 철수 문제가 공식적으로 거론되면 우리 사회는 패닉에 빠져들고 안보가 무너지면 모든 게 무너진다"면서 "한국당과 모든 애국세력은 힘을 합쳐 문재인 정부의 안보 망치기가 계속 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세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와 관련해선 "북의 핵포기 의사가 전혀 없다는 것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면서 "문재인 정부는 지난 1년간 온갖 이벤트를 벌였지만 북한이 핵보유국이 되는 길을 돕는 꼴이 됐고, 결과적으로 김정은의 사기극 장단에 맞춰 온 국민을 속여 온 게 증명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평양 (능라도) 스타디움에서 15만 군중을 향해 비핵화 선언을 했던 그 환상에서 깨어나야 한다"고 비판했다.

송오미 기자 ironman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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