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창균 기자] KB금융그룹과 LG그룹이 디지털 신(新)기술에서 손을 잡았다. 타업종을 대표하는 그룹 간의 사업 협력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에 따라 KB금융 계열사와 LG그룹 계열사 간 디지털 신기술 영역에서 다양한 공동사업 모델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두 그룹이 처음으로 첫발을 내딛는 사업은 블록체인이다.
KB금융그룹이 14일 서울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그룹과 블록체인,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신(新) 기술 기반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권영수 ㈜LG 부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측이 각각 보유하고 있는 기술적, 사업적 역량을 토대로 고객에게 보다 높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유통, 엔터테인먼트 등 타 업종과의 컨소시움을 구성해 상품과 서비스 영역을 넓히고 새로운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양 사는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인프라 설계’를 첫 번째 과제로 선정했다. 컨소시움형 사업의 경우 신뢰와 확장성이 중요한데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담당자의 설명이다. 다만, ‘수요에 따라 가격이 변동하는 암호화폐’ 사용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KB금융그룹과 LG그룹은 작년 10월부터 협업 모델 구체화 등의 과정을 거쳐 현재 페이먼트, 보험 보상 자동화, 플랫폼 등 총 4개 사업과제를 도출했으며, 연내 공동 TF를 구성해 서비스 모델 수립 및 사업화 추진, 신규 사업자와의 협업, AI, 로봇, IoT 등 신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개발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한 관계자는 “KB와 LG의 신기술 업무협약은 단순 기술 검증이 아닌, 실제 고객과 기업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양창균 기자 yangck@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