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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인멸 의도했나…조재범, 심석희에 '비밀 메신저' 사용 강요


과연 증거 인멸을 의도한 것일까.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조재범 전 코치가 비밀 메신저 '텔레그램' 사용을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르면 조 전 코치는 성폭행을 하기 전 심석희에게 "운동을 계속할 생각이 있느냐"며 "말을 듣지 않으면 내가 알아서 하겠다"고 휴대전화로 협박했다고 한다. 경찰은 이 같은 진술을 확보했고,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텔레그램은 보안성이 뛰어난 메신저로 기간을 설정해 과거 메시지를 삭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대화 내용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기를 원하는 사람들로부터 '가장 안전한 메신저'라는 평가를 받는다.

SBS에 따르면 경찰은 조 전 코치가 과거 폭행 및 성폭력 증거를 없애려는 의도로 텔레그램 사용을 강요한 게 아닌지를 알아보고 있다.

심석희는 기존 폭행 외에 성폭행 혐의로 조 전 코치를 고소한 상대. 이미 지난해 12월17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추가 고소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심석희에 대한 고소인 조사를 마쳤고, 성폭행 전 조 전 코치의 협박과 관련한 진술을 확보했다. 조 전 코치의 휴대전화를 압수한 경찰은 디지털포렌식 기법으로 관련 증거를 수집하고 있는 상태다.

경찰은 조만간 조 전 코치가 복역 중인 구치소를 방문해 관련 진술을 들을 예정이다.

조 전 코치의 심석희 '폭행' 관련 항소심은 오는 14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성폭행 혐의로 추가 고소가 나오면서 선고 공판이 연기됐다. 검찰은 심석희가 주장한 추가 피해와 조 전 코치가 받고 있는 폭행 혐의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며 보강 수사를 위해 공소장 변경 가능성을 시사한 상태다. 연기된 공판은 오는 23일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다.

조 전 코치는 1심에서 징역 10개월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한편 심석희는 전날 충북 진천선수촌에 입소해 비공개 훈련을 소화했다. 빙상연맹은 "심석희는 다른 선수들과 훈련을 했다. 대표팀의 모든 일정을 차질없이 소화했다"고 전했다.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은 다음달 1∼3일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리는 (ISU) 주최 2018-19시즌 월드컵 5·6차 대회에 참가한다.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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