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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내려놓은 강정호…새 타격폼 '부활 다짐'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개인훈련에 한창인 강정호(32,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달라진 타격폼을 공개했다.

강정호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개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일반적인 트레이닝 훈련과 타격훈련 영상이다. 이 가운데 '새로운 스윙으로'라는 이름의 영상에선 달라진 타격폼이 담겨 있다.

과거 배트를 높이 들고 레그킥을 하던 강정호는 새 영상에선 방망이를 어깨에 걸친 뒤 발을 들지 않는 새로운 자세를 선보였다. 전체적으로 간결한 타격폼인데, 군더더기 없는 동작으로 빠른공에 좀 더 효과적으로 대처하겠다는 복안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국과 일본에선 흔히 볼 수 있는 레그킥은 타격 타이밍을 잡는데 큰 효과를 나타내지만 시속 150㎞ 이상의 빠른 공에는 대처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일본에선 오른 다리를 시계추처럼 흔들던 스즈키 이치로도 지난 2001년 메이저리그로 진출하면서 두 다리를 땅에서 떼지 않는 새 자세로 바꿨다. 메이저리그에서만 3천안타를 기록한 그는 명예의 전당 헌액을 예약했다.

지난 시즌 뒤 피츠버그와 1년 300만 달러에 다시 계약한 강정호는 새 사람이 되겠다는 다짐을 밝힌 바 있다. 계약 직후 구단 소셜 미디어를 통해 "내년에는 경기장 안팎에서 더 좋은 사람이 되겠다. 한눈 팔지 않고 훈련에 집중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음주운전에 따른 2년간의 공백을 뒤로 하고 시즌 막판 다시 메이저리그에 올라선 강정호는 이번 겨울 한국에서 달콤한 휴가를 보내는 대신 미국 현지에 남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자신의 야구 인생을 건 마지막 기회를 잡은 그가 달라진 타격폼으로 부활을 다짐하고 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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