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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런 머스크의 지하터널 '꿈' 실현 초읽기


보링 컴퍼니 인근 1.83km 구간도 개통…2단계 작업 실행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미국 최대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 창업자겸 민간우주로켓발사업체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인 엘런 머스크가 올부터 추진중인 초고속 지하터널 프로젝트의 일부구간을 개통하면서 현실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엘런 머스크는 18일(현지시간) 굴착회사 보링컴퍼니를 통해 추진해온 초고속 지하터널 공사 구간 중 일부구간을 개통했다고 말했다.

이 구간은 보링컴퍼니와 스페이스X의 본사가 위치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호손에서 LA 국제공항 인근까지 터널이다.

그는 이날 행사에서 지하터널용 차량으로 변경한 모델X로 주행 테스트를 시연했다. 이 모델X는 당초 목표했던 시속 240km에 크게 못미치는 시속 64km로 주행했다. 보링 컴퍼니는 이 행사에서 지상으로 지하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와 이동형 차량 플랫폼을 공개했다.

엘런 머스크는 지난 2016년 미국 도심의 교통정체 문제를 해소할 방법으로 초고속 지하터널 하이퍼루프 프로젝트를 소개했으며 캘리포니아주 당국과 계약을 맺고 이 굴착사업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최근 LA 주민들이 보링컴퍼니가 정확한 환경평가없이 주당국의 개발허가를 받아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며 소송을 제기해 일부구간의 공사가 중단됐다.

보링컴퍼니는 LA 일부구간을 제외하고 이번에 1.83km 구간이 굴착작업을 완료하면서 지하터널 개통식을 할 수 있게 됐다.

엘런 머스크는 1단계 작업이 끝남에 따라 차량의 고속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2단계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그는 앞으로 차량이 시속250km로 달릴 수 있는 초고속 지하터널시스템을 구축하고 여기에 4천대 차량을 투입해 도심교통문제를 해소할 예정이다.

한편 엘런 머스크는 이날 행사에서 이번 초고속 지하터널 구축 비용도 공개했다. 그는 굴착과 내부설비, 조명, 환기, 안전시스템, 통신장비, 트랙 등을 포함한 총비용으로 1천만달러가 들었다고 말했다.

반면 그는 기존 방식으로 이 사업을 추진했을 경우 10억달러 비용과 최소 3~6개월이 걸렸을 것으로 덧붙였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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