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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부위원장 "개인 전문투자자 요건 완화한다"


김용범 부위원장 "코넥스시장 키워 자본시장 활성화할 것"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개인 전문투자자 등록 요건을 완화하고 코넥스 시장을 키워 자본시장에 투자 활성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금융위가 발표한 '자본시장 혁신과제' 세부방안의 일환이다.

김 부위원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코넥스 상장기업, 벤처캐피탈, 엔젤투자자, 증권회사, 증권유관기관 등과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자리에서 김 부위원장은 "전세계적으로 유니콘 기업이 일자리와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며 "다만 우리나라 유니콘 기업은 4개사에 불과하고 유니콘 대부분이 국내 자본이 아니라 해외자본의 대규모 투자에 의해 성장한 만큼 우리 자본시장은 변화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출위주의 기업금융시장을 투자 중심으로 전환하고, 시중의 부동자금이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자금으로 자연스럽게 흐를 수 있도록 자본시장 제도 전반을 재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개인 전문투자자 확대방안, 코넥스 시장 기능강화 방안, 중소기업금융 전문 증권회사 진입 촉진방안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현재 국내 개인 전문투자자는 엄격한 진입 요건과 복잡한 등록절차로 인해 2천명 수준에 그치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이런 점을 지적하며 "개인 전문투자자 등록 요건과 절차를 대폭 완화해 자발적으로 중소기업에 투자할 의지와 역량이 있는 투자자 군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넥스시장 기능 강화로 자본시장 활성화에도 나서겠단 방침이다. 코넥스는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지원과 초기 벤처투자자의 회수시장으로서 역할을 기대하고 설립됐지만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금융위는 시장의 유동성을 대폭 확충하고 기업의 자금조달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한편 코스닥 이전상장의 편의성을 높여 당초 개설목적에 부합하는 시장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금융위는 미국의 자본인수중개인(Capital Acquisition Broker)제도를 참조해 증권사 진입규제와 영업행위 규제를 대폭 완화, 중소기업 자금 조달을 돕기로 했다.

김 부위원장은 "증권회사의 중소기업 자금중기개능 활성화를 위해서는 시장에 새로운 플레이어의 진입을 촉진해야 한다"며 "현재의 획일적이고 높은 증권회사 진입규제와 영업행위 규제체계로는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중소기업 비지니스를 제대로 수행할 증권사 출현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수연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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