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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 남았다" 조선업계, 올 수주 목표실적 달성 위해 안간힘


현대重, 가장 먼저 수주 목표액 달성…대우조선·삼성重, 막판 수주몰이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국내 조선사들이 연말을 맞아 수주 실적을 놓고 엇갈린 분위기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일찌감치 올해 수주 목표치를 초과달성하며 여유있는 모습이다. 반면,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수주목표 달성을 위해 막판 수주몰이에 나섰다.

1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지난 13일 방위사업청과 총 6천335억원 규모의 2천800톤급 호위함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올해 수주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현재까지 총 153척, 133억 달러 규모의 선박을 수주하면서 올해 조선부문 목표(132억 달러)를 달성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경쟁력 우위에 있는 가스선 분야에서 40척 (LNG선 25척, LPG선 15척)을 비롯해 유조선 56척, 컨테이너선 50척, 벌크선 4척, 호위함 2척, 카페리선 1척 등을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 수주목표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연말 추가 발주가 계획돼 있다보니 올해 수주 목표를 넘길 가능성도 있다. 올해 현재까지 LNG운반선 15척, 초대형원유운반선 16척, 초대형컨테이너선 7척, 특수선 5척 등 총 43척(62.2억 달러) 선박을 수주해 올해 목표 73억 달러의 85%를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올해 실적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 로즈뱅크 프로젝트 입찰 결과가 내년으로 미뤄지면서 실적에 반영이 안된 상황에서 이 정도면 충분히 성공한 것"이라며 "연말 추가 수주 가능성도 있지만, 최소한 90%는 넘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LNG운반선 14척, 컨테이너선 13척, 유조선 및 셔틀탱커 15척, 특수선 3척 등 총 45척, 55억 달러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이로써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 목표액 82억 달러 중 67%를 달성했다.

다만 삼성중공업은 해양플랜트 비중이 높다보니 착시효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올해 수주 목표액 82억 달러 중 상선이 51억 달러, 해양이 31억 달러다. 즉, 상선 부문만 따져보면 올해 55억 달러를 기록하며 목표액을 초과달성한 셈이다. 올해 해양플랜트는 대형 프로젝트 발주 연기 등으로 불황을 이어나갔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조선 3사 모두 상선 부문의 발주 증가로 대체로 올해 수주목표치를 달성했다"며 "삼성중공업은 타사보다 경쟁 우위에 있는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업황 저조로 인해 부진했지만, 대형 해양플랜트 수주를 따낸다면 충분히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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