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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장 바뀐 철강社, 다음주께 대대적 인사 단행 예고


포스코 신사업부문 총괄책임자 및 현대제철 사장 인사에 관심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국내 대표 철강사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다음주 정기인사를 단행한다. 이들 기업의 수장이 바뀐 이후 첫 정기인사인 데다 미국발 보호무역주의 강화, 노조 문제 등 대내외적인 현안이 많은 만큼 큰 폭의 쇄신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매년 초에 실시한 정기인사를 이달 20일에 실시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이미 장인화 사장을 철강부문장으로 임명하고 철강 1, 2부문 통합 등 철강부문의 조직정비를 마쳤다. 비철강과 신성장 사업 부문 역시 서둘러 개편해 최정우 회장 중심의 기반을 다지기를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이번 인사의 핵심은 ▲신사업 부문 총괄책임자 인사 ▲서울인력 지방으로 주재지 변경 등이다. 최 회장은 지난 13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태준 회장 추모식에서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이라는 신 경영이념에 부합하는 인재를 어떻게 적재적소에 배치할 것인가에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달 취임 100일을 맞아 최 회장은 기존의 신사업실을 부문으로 격상, 철강 부문과 신사업 부문의 쌍끌이 성장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매출액 100조원을 목표로 하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포스코 100대 개혁과제를 발표한 바 있다.

최 회장은 신사업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신사업실을 본부가 아닌, 부문으로 격상하고 외부전문가를 총괄책임자로 영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현장경영 강화하겠다며 서울인력의 인사이동을 예고했다. 서울 인력은 약 1천500여명으로 이중 최대 500명이 포항과 광양으로 전진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 개편에 따른 인사이동도 이뤄질 전망이다. 포스코는 지난 6일 에너지 소재 부문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포스코ESM과 포스코켐텍을 합병했다. 포스코ESM과 켐텍은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의 핵심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를 각각 생산하고 있다. 이 자리를 채울 인사도 주목된다.

현대제철 역시 다음주께 올해 정기인사를 앞두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 12일 현대·기아자동차와 주요 계열사의 대표이사, 사장단에 대한 대규모 쇄신인사를 단행한 만큼 현대제철 역시 규모가 크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용환 부회장이 지난 12일 현대제철 부회장으로 임명됐다. 이는 9년 만에 사령탑이 교체되는 것으로 올해 인사에서 김용환 부회장 중심의 조직정비가 이뤄질 전망이다.

아울러 현대제철 사장직 인사를 놓고도 관심이 쏠린다. 강학서 현대제철 사장이 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고문으로 위촉되면서 공석이 됐기 때문이다. 김용환 부회장과 투톱을 이룰 신임 사장은 미국발 보호무역주의 확산, 통상임금 소송 등 대내외적으로 산적한 과제를 앞두고 있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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