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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시중 생리대, 유해물질 해로운 수준 아냐"


휘발성유기화합물 모니터링·프탈레이트류 위해평가 결과 발표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시중 유통 중인 생리대·팬티라이너·탐폰 총 297개 제품을 대상으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검출량을 모니터링한 결과 우려 수준이 아니라고 13일 밝혔다.

지난해와 비교해 VOCs는 대부분 유사한 수준으로 검출됐고 농약(14종)과 다환방향탄화수소류(PAHs 3종)는 검출되지 않았다. 아크릴산은 더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국내 생리대 생산금액의 90%를 차지하는 5개사(유한킴벌리·엘지유니참·깨끗한나라·한국피앤지·웰크론헬스케어)의 생리대는 VOCs 검출량이 전년도 최대 기준 대비 66%, 팬티라이너는 65%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 식약처는 생리대·팬티라이너·탐폰 126개 제품을 대상으로 프탈레이트류 및 비스페놀A 등 유해물질 16종에 대한 위해평가를 한 결과 인체에 유해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디메톡시에칠프탈레이트(DMEP) 등 11종은 모든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고, 디에칠헥실프탈레이트(DEHP) 등 5종은 검출됐으나 유해한 수준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식약처는 지난 연말 생리대의 VOCs 저감화를 위해 국내 생리대 생산업체 상위 5개사와 정례협의체를 구성하고 제조공정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해왔다. 이들 5개사는 자체적으로 접착제나 포장재 변경, VOCs 자연휘발 시간 부여, 환기시설 보강 등의 저감화 개선 방안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

이에 식약처는 내년부터 모든 생리대 업계가 저감화 정책에 참여하도록 할 예정이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 4일 VOCs 저감화 요령 가이드라인을 제정한 바 있다. 또 생리대 전성분 표시제와 관련해 착향제 중 알레르기 유발 26개 성분 표시를 의무화하고, 원료의 세부 성분 표시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에는 다이옥신류 17종에 대한 위해평가도 계획하고 있다.

류영진 식약처장은 '생리대 등 여성용품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여성건강 안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여성용품에 대한 안전관리를 더욱더 강화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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