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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부회장에 김용환…9년 만에 사령탑 교체


기존 우유철 부회장은 현대로템으로 자리이동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현대제철 신임 부회장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용환 부회장이 임명됐다. 기존의 우유철 부회장은 현대로템 부회장으로 이동하면서 9년 만에 사령탑이 교체됐다.

현대차그룹은 12일 김용환 기획조정담당 부회장을 현대제철 부회장으로 임명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부회장단,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그룹 관계자는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그룹 차원의 인적 쇄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라며 "전문성과 리더십이 검증된 경영진들을 주요 계열사에 배치했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정몽구 회장의 최측근으로 오랜 기간 그룹의 실질적인 '2인자' 역할을 해왔다. 김 부회장은 그동안 그룹 전반의 경영전반을 지휘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현대제철의 개혁에 나설 전망이다.

현재 현대제철은 ▲미국 등 보호무역주의 강화 ▲중국 철강 감산정책 완화 ▲통상임금 소송 등의 각종 현안을 앞두고 있다. 현대제철의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은 1천500억원대의 통상임금 소송 패소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0% 감소한 1천20억원을, 당기순이익은 381억원 적자전환한 바 있다.

김 부회장은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반덤핑 관세와 수입할당제(쿼터제) 등 대외적인 변수와 함께 내부적으로는 노조와의 관계를 비롯해 통상임금 소송 문제에도 유연하게 대처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김 부회장은 지난 1983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해 2003년까지 약 20년 동안 현대차에서 일했다. 이후 지난 2010년 그룹 기획조정 담당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그룹의 살림살이를 담당했다.

기존의 우유철 부회장은 현대로템 부회장으로 내정됐다. 우유철 부회장은 지난 2010년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 자리에 올라 9년째 현대제철 경영을 맡아왔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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