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혁 품은' 염경엽 "타선 파워 기조 유지"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또 한 명의 거포 유망주를 데려왔다. SK 와이번스는 지난 4일 KT 위즈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우완 불펜 자원으로 꼽히는 전유수(32)를 KT로 보내고 대신 우타자이자 내야수 남태혁(27)을 영입했다. 해당 선수 커리어만 따지고 보면 SK는 즉시 전력감이라고 할 수 있는 전유수를 내보냈다.

그러나 염경엽 SK 감독은 다르게 생각하고 있다. 염 감독은 "(전)유수에게는 이번 트레이드가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전유수는 넥센 히어로즈에서 SK로 이적 후 불펜진 마당쇠 중 한 명이었다. 2014년과 2015년에는 각각 67, 66경기에 등판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1군 마운드에 오르는 횟수가 줄어들었다.

그는 트레이 힐만 전 감독이 팀 지휘봉을 잡은 2017년과 올 시즌 각각 18, 16경기 등판에 그쳤다. 이런 가운데 마운드 보강을 원한 KT의 러브콜이 있었다.

염 감독은 "(전)유수는 KT 마운드에서 좀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얻을 것"이라고 했다. 남태혁을 트레이드 카드로 고른 이유도 분명하다.

염 감독은 "우리팀의 방향성은 확고하다"며 "힐만 전 감독은 타선 파워에 초점을 맞췄고 나 또한 그 기조를 이어나가려고한다"고 설명했다.

SK 타선은 힐만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던 두 시즌 동안 KBO리그 팀 홈런 부문 1위를 연달아 차지했다. 염경엽 감독 체재로 닻을 바꿔달았지만 타선 무게감은 여전하다.

그는 "우타자 백업 자원 보강 차원에서 이번 트레이드를 결정한 것"이라며 "기존 최승준의 뒤를 받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남태혁은 KT 시절 부터 거포 기대주로 꼽혔다. 그러나 올 시즌을 포함해 3년 동안 기회를 잘 살리지 못했다. 올 시즌 1군에서는 7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금까지 1군에서 개인 통산 2홈런에 그쳤다. 그러나 염 감독은 남태혁이 갖고 있는 힘과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또한 남태혁이 1루수 뿐 아니라 3루까지 볼 수 있다는 점도 높이 평가했다. 염 감독은 "남태혁은 고등학교때까지 3루수로 뛰었다"며 "1루수 백업은 지금 당장으로 투입될 수 있기 때문에 3루수 훈련을 먼저 받게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남태혁이)팀에 적응을 잘하고 자리를 잘 잡아준다면 2~3년 뒤를 내다보고 있다"고 기대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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