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페미니스트는 정신병"..역대급 혐오 발언에 공연중단, 관객야유 '소동'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가수 산이가 콘서트에서 "페미니스트는 정신병" 등과 같은 혐오 발언으로 다시 한 번 비판을 사고 있다.

산이는 지난 2일 저녁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소속사 브랜뉴뮤직의 '브랜뉴이어 2018' 콘서트에 참석했다.

콘서트 말미에 등장한 산이는 최근 논란을 의식한 듯 관객들에게 "여러분 내가 싫으냐. 나는 여러분을 사랑으로 대하겠다"고 말했다. 분위기는 싸늘했고, 야유도 쏟아졌다.

산이는 관객으로부터 '산이야 추하다'라고 비방글이 적힌 인형을 받아들고 "제가 여기 오신 워마드, 메갈 너희들한테 한마디 해주고 싶은 건 아이 돈트 기브 어 xx(I Don't give a fuxx). 워마드 노(no), 페미니스트 노, 너네 정신병"이라고 외쳤다.

또 "이런 거 던지는 분들, 네가 나를 존중하지 않는데 내가 존중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이 이런 비매너적인, 돈 주고 들어왔지만 음식점에 갔다고 깽판 칠 수 있는 거 아니다. 인격적으로 아티스트를 뭐하겠다, 그러려는 갑질하지 않는 멋진 팬 문화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발언했다.

산이는 "여러분이 아무리 공격해도 전 하나도 관심 없다. 너희가 아무리 뭐라고 그래도 저는 정상적인 여자분들을 지지한다" 등의 발언을 해 관객의 야유를 받았다.

산이의 부적절인 발언에 일부 관객들이"사과해"를 외치자 공연이 잠시 중단됐다.

라이머 브랜뉴뮤직 대표는 무대에 올라 "혹시라도 공연 중에 기분이 상하신 분이 계신다면 이 자리를 빌려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각자 자신들의 생각이 있을 수 있고 신념과 소신이 있을 수 있다. 그들의 생각을 소중하게 지켜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해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이날 산이의 공연영상과 발언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다. 공연을 다녀온 관객들도 '불쾌하다'는 소감과 함께 '#산이_사과해' 등과 같은 해시태그를 달고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산이는 사과글 대신 이날 새벽 자신의 SNS를 통해 "'웅앵웅' COMING SOON"라는 글을 남기고 또 다른 신곡 발표를 예고해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산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수역 폭행사건 동영상을 게재했고 "저는 여성을 혐오하지 않습니다. 혐오가 불씨가 되어 혐오가 조장되는 상황을 혐오합니다"라며 신곡 '페미니스트'를 발표했다. 이후 가사 내용으로 논란이 됐고 래퍼 제리케이와 디스곡으로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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