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감독' 양상문의 각오…"인생은 부딪혀보는 것"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양상문호'가 공식 출범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달 계약기간이 남아있는 조원우 전 감독을 대신해 양상문 전 LG 트윈스 단장에게 사령탑 자리를 맡겼다.

양 감독은 단장에서 다시 현장 지휘봉을 잡는 자리로 이동했다. 롯데 구단은 계약금 3억을 비롯해 연봉 3억등 총액 9억원에 양 감독과 계약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다.

두 시즌 이내에 롯데 구단은 물론이고 팬들도 수긍할 수 있는 성적을 내달라는 의미다. 양 감독은 롯데 지휘봉을 잡은 뒤 일본으로 건너갔다. 롯데는 지난달 25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마무리 훈련을 진행했다. 양 감독도 선수단과 함께 마무리 캠프에 있었다.

선수단은 지난 25일 일정을 모두 마쳤다. 그리고 다음날인 26일 오후 사직구장 4층 강당에서 양 감독은 취임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구단 임·직원을 포함해 1군과 퓨처스(2군) 선수들도 모두 한자리에 모였다. 마무리 캠프에서 양 감독과 함께한 선수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양 감독은 "마무리 캠프는 참가 선수들이 갖고 있는 능력을 확인하는 자리"라며 "특히 투수와 포수쪽에 신경을 썼다. (마무리 캠프에서) 기량이 한 번에 끌어오른다고 볼 순 없지만 처음보다는 올라온 것은 사실이다. 코칭스태프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총평했다.

그는 지난 2005시즌 이후 그 동안 롯데를 밖에서 지켜봤다. 2005시즌은 양 감독이 앞서 사령탑으로 롯데를 맡았던 마지막 해다. 그는 4시즌 연속 최하위(당시 8위)에 그친 팀을 5위까지 끌어올렸다.

그리고 이후 해설위원과 LG 코치와 감독 그리고 단장으로 롯데를 상대했다. 양 감독이 본 롯데의 강점과 약점은 분명했다.

그는 "타격 부문에서는 다른 구단과 비교해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다"면서도 "좋은 공격력을 갖췄지만 한 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점수를 내는 방법과 능력은 훈련을 통해서 끌어올려야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양 감독은 마운드에 대해서는 "투수력은 양적으로도 확보를 해야한다"며 "마무리 캠프에서도 그 과정이었다. 참가한 투수들에게는 1군 경기를 소화할 수 있는지 확인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장으로 보낸 올 시즌도 되돌아봤다. 양 감독은 "구단 프런트로 1년을 있어 보니 할 일이 참 많았다"며 "현장에 있는 사람들도 구단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필요가 있겠다고 느꼈다. 프런트 역시 현장의 어려움을 알고 서로 잘 이해하며 시즌을 치러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양 감독 부임으로 롯데는 코칭스태프에도 변화 폭이 크다. 그는 새로운 코치진에 대해서도 "감독 입장에서는 좋았다. 새로운 시즌을 이끌어갈 코치들은 야구계에서 뛰어난 기록을 세운 분들은 아니지만 전 소속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코치다. (마무리 캠프) 한 달 동안 분위기를 잘 이끌어왔고 지금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 감독은 "선수들 그리고 코칭스태프와 프런트 모두 한 마음이 돼 차근 차근 올라가보도록하겠다"고 각오도 전했다. 그는 감독직 수락 당시에 대해서도 "물론 부담이 됐다. 그러나 인생은 부딪혀봐야 하는 것 아니겠나"며 "우리팀 선수단 구성이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한 번 해볼만하다고, 그리고 한 번 해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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