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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스마트폰 출하량, 美 제치고 2위…삼성-샤오미 경쟁 치열


화웨이·애플 등도 인도 시장 '주목'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인도 스마트폰 출하량이 미국을 앞섰다. 인도 내 스마트폰 이용자가 급격히 늘면서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미국을 제치고 2위로 올랐다.

2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인도 지역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올해 3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그러면서 그간 스마트폰 출하량 2위를 기록했던 미국을 3위로 밀어냈다.

인도 지역 상승세는 최근 지속되고 있는 스마트폰 출하량의 감소세를 감안했을 때 더욱 눈에 띈다. 카운터포인트는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3억8천만대로 전년 대비 5%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인도 지역은 역대 분기 최대 출하량을 찍은 것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의 출하량 증가 폭이 미국·중국 등에서의 출하량 감소 폭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전했다. 특히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의 경우 5분기 연속 감소 추세다.

이런 가운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휴대폰 제조업체들에게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 인도 지역은 아직 전체 휴대폰 판매량의 절반 이상이 피처폰이기 때문에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여력도 충분하다.

실제로 삼성전자, 애플, 샤오미, 화웨이 등이 인도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위해 부단히 움직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28일 인도 현지에 '후면 쿼드러플 카메라'가 달린 갤럭시A9을 출시한다. 아직 한국에는 출시되지 않은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인도 노이다 지역에 준공한 스마트폰 공장을 축으로 인도 시장에서의 약진을 노린다.

샤오미는 인도 시장에 지난달 오프라인 매장 '미 스토어' 500개를 동시에 확충했다. 샤오미 측은 내년 말까지 미 스토어 5천개를 인도에 만들 계획이다. 이미 샤오미는 '포코폰 F1' 등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인도 지역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화웨이는 내년부터 3년간 인도에 1억 달러(약 1천130억원)를 투자해 생산시설을 늘리고 1천개 이상의 브랜드 매장을 개설할 예정이라고 지난달 말 밝혔다. 애플은 최근 노키아 최고 고객 운영책임자인 아시시 초우드리를 인도 법인 책임자로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3분기 인도 시장 점유율 1위가 샤오미(27%)라고 밝힌 바 있다. 그 뒤를 삼성전자(22%), 비보(10%), 마이크로맥스(9%), 오포(8%)가 잇는다.

한편 카운터포인트는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도 업체별로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19%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화웨이(14%), 애플(12%), 샤오미·오포(9%), 비보(8%)가 이었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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