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속 흥행 스마일게이트…'크파' 의존도 벗어나

에픽세븐 이어 로스트아크도 성공…서버 대기열 문제는 숙제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스마일게이트가 '에픽세븐'에 이어 '로스트아크'까지 2연속 흥행에 성공했다.

중국 '크로스파이어'에 의존하던 매출 구조 다변화는 물론 약점으로 지적되던 국내 인지도까지 끌어올리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성과를 거뒀다.

22일 PC방 정보 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로스트아크는 지난 21일 기준 점유율 12.75%로 3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 게임은 '리그오브레전드(32.03%)', '배틀그라운드(15.52%)'에 안정적인 톱3에 안착한 모습이다. 4위인 '오버워치(8.43%)'와는 4.32%p의 큰 격차를 벌린 모습이다.

지난 7일 국내 공개서비스(OBT)를 시작한 로스트아크는 스마일게이트RPG(대표 지원길)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다수의 적을 일거에 제거하는 호쾌한 핵앤슬래시풍 전투와 화려한 그래픽으로 출시 전부터 주목받아왔다. 이러한 기대감을 반영하듯 론칭 첫날 동시접속자는 25만명을 기록했다.

로스트아크의 흥행에 힘입어 스마일게이트의 PC방 브랜드 '스마일게이트 PC방'이 가맹한 PC방이 전국적으로 9천500여곳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는 스마일게이트가 PC방 사업을 실시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로스트아크에 앞서 지난 8월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대표 장인아)가 출시한 모바일 게임 '에픽세븐' 역시 3개월 넘게 장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슈퍼크리에이티브(공동대표 김형석, 강기현)가 개발한 에픽세븐은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고품질 2D 일러스트를 앞세운 수집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출시 직후 양대 오픈마켓 매출 순위 최상위권에 오른 이 게임은 현재까지도 '톱10' 안팎을 넘나드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PC와 모바일 플랫폼에서 고른 성과를 거둔 스마일게이트는 고질적인 문제였던 단일 게임 리스크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스마일게이트그룹이 거둔 연매출 규모는 6천292억원으로 이중 핵심 계열사인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 매출 비중이 전체의 약 90%에 이르는 5천713억원에 달했다.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는 온라인 슈팅 게임 크로스파이어를 만든 개발사다.

에픽세븐와 로스트아크의 쌍끌이 흥행으로 스마일게이트의 '이름값' 또한 오를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매출을 책임진 크로스파이어의 경우 중국에서 인기를 끈 게임이다 보니 국내에서의 스마일게이트의 인지도는 다른 경쟁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로스트아크 서버 대기열 해소가 관건

이처럼 스마일게이트가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불안 요소가 없는 것도 아니다.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는 로스트아크의 서버 대기열 문제가 가장 큰 문제.

퇴근 후 직장인이 몰리는 저녁 시간대가 되면 각 서버별로 1만명이 훌쩍 넘는 대기열이 발생해 접속 자체가 되지 않는 문제가 출시 3주차인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접속 대기열 문제가 장기화될 경우 로스트아크는 물론 스마일게이트 기업 이미지에도 영향이 있을수 있다. 서비스 운영 역량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반대로 서버 문제만 해소되면 로스트아크의 장기 흥행은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이 나온다.

스마일게이트 역시 서버 확충이 로스트아크의 안정적 서비스를 위한 최대 관건이라는 걸 인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규 서버를 추가하는 동시에 기존 서버의 수용량도 늘리는 작업을 동시에 병행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안정적인 플레이 환경을 위해 로스트아크 서버를 지속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로스트아크는 현재 9개 서버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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