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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연내 가격 반토막난다"


채굴비용 증가로 손익분기점 하락…전망치 1만5천달러로 조정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올 연말 비트코인의 달러당 거래가격이 채굴비용 상승으로 채산성이 떨어져 현재 가격의 절반 수준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월가의 암호화폐 전문 애널리스트이자 펀드스트랏 창업자 톰 리는 올연말에 비트코인 거래가격이 2만5천달러에서 1만5천달러로 절반 가까이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최근 채굴비용이 상승국면을 맞고 있는 것으로 봤다. 암호화폐의 투자는 채굴비용에 따른 손익분기점에 의해 결정한다.

비트메인 채굴전용기기인 S9의 손익분기점은 당초 8천달러로 예상됐으나 이 수치가 최근 7천달러로 하락했다. 이에 비트코인의 가치를 손익분기점의 2.2배 가량으로 추산해왔던 톰 리가 전망치를 하향 수정했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금요일 5천539달러 직전까지 하락하며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주 암호화폐 대부분이 두자리수 하락세를 보였다.

톰 리는 채굴비용 증가와 투자심리 위축으로 손익분기점이 8천달러에서 7천달러로 떨어졌고 새손익분기점인 7천달러로 비트코인 가격을 추정하면 이 수치의 2.2배인 1만5천달러로 유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암호화폐의 가격이 다시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2013년과 2015년 사이에도 비트코인 가격이 바닥을 쳤지만 이는 결코 오랫동안 지속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람들의 부정적인 심리가 투자시장에서 거래가격의 변화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변동은 비트코인 캐시에 대한 갈등에 의한 것이 크다. 비트코인이 2가지 버전으로 나뉘었지만 이것이 당초 목표였던 암호화폐 시장규모의 확대도 이어지지 못해 투자자를 실망시켰다.

이에 투자자들의 불신과 비관론이 커졌고 심리적 지지선인 6천달러 가격까지 무너져 비트코인 가격이 더욱 급락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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