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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전원책 신당 창당?, 말 왔다갔다 해 신뢰성·무게감 떨어져"


"이언주, 김무성 지역구 영도 출마 포기했을 것"

[아이뉴스24 송오미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재선·부산 해운대구갑)은 16일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에서 해촉된 전원책 변호사가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의원 10여명과 보수대통합을 위한 포럼을 만들고 신당 창당 의사까지 밝힌 것과 관련해 "그 분은 말이 너무 왔다갔다 해서 신뢰성과 진정성이 떨어진다. 무게감이 안 실린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하 의원은 이날 아이뉴스24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힌 뒤 "한국당 안에 있을 때 '태극기 부대와 연대를 해야 한다'고 하지 않았나. 태극기 부대와의 연대나 잘 하시라"고 꼬집었다.

전 변호사는 지난 달 14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과의 인터뷰에서 태극기 부대를 보수통합 대상에 포함하는 것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가장 열렬한 지지자였던 그룹들이다. 극우가 아니다"면서 "그들을 우리 보수 세력에서 앞으로 제외할 것이냐, 그건 아니다"고 말한 바 있다.

하 의원은 한국당이 전 변호사 후임으로 오정근 건국대 정보통신대학원 교수를 내정한 것과 관련해서는 "개인적인 친분이 있어서 언급하기는 곤란하다"면서도 "저는 그 분(오 교수)을 정치인으로 보지 않고 시장경제에 충실한 분이라고 생각한다. 한국당 입장에서 당의 방향을 시장경제에 좀 더 충실하게 가져가려고 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오 교수는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생각이 저랑 비슷해서 같이 (세미나도 몇 번) 하고 그랬던 분"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당 이언주 의원(재선·경기 광명시을)이 21대 총선에서 한국당 소속으로 김무성 의원(6선·부산 중구영도구)의 지역구에 출마할 수도 있다는 관측에 대해서는 "판단력이 빠른 정치인이라 아마 영도를 포기했을 것"이라면서 "이 의원이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트렸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그러면서 이 의원이 박정희 전 대통령을 찬양하고 '반문(反문재인)연대'를 외치는 등 연일 강경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반문연대의 선봉에 서기 위해 친박 수꼴(수고 꼴통)이랑 같이 놀려고 하는 것이다. 이 의원이 주장하는 반문연대는 사실상 '친박연대'"라고 비난했다.

그는 "극복해야 될 대상인 박정희 전 대통령을 찬양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소신이 흔들리는 발언을 하는 것을 보면, 반문연대의 본질은 친박과의 야합"이라고 거듭 맹비난했다.

한편, 전당대회 개최 시점 등을 놓고 한국당 지도부와 갈등을 빚다 지난 9일 조강특위 위원에서 해촉된 전원책 변호사는 지난 14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10여명과 함께 새로운 보수 건설을 위해 '혁신과 대안'이라는 포럼 형태의 네트워크를 만들어 보수 통합의 촉매제 역할을 하겠다. 내년 초 신당으로 갈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송오미기자 ironman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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