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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던 11월 이커머스 쇼핑 대전…승자는?


이베이 승리 속 11번가 역대 최대 일 거래액, 위메프 최고 성장률 달성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국내 이커머스 쇼핑 대전이 연일 흥행을 이어가며 참여 업체 모두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베이코리아가 가장 선방한 가운데, 11번가는 역대 최대 십일절(11월 11일) 거래액을 기록했으며 위메프는 전년 대비 성장률이 가장 높았다.

12일 이베이코리아는 11월 1~11일 진행한 '빅스마일데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베이코리아는 빅스마일데이 첫날인 1일부터 1초당 52개 제품을 팔아치우며 국내 최대 이커머스 기업의 위상을 보여줬다. 11일까지의 누적 판매량은 전년 대비 60% 가까이 늘어난 3천200만개로, 대한민국 국민 5명 중 3명은 빅스마일데이에 참여한 셈이다.

이베이코리아는 내뷰 규정상 거래액을 밝히진 않지만, 행사 마지막 날인 11일 거래액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났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11일 거래액이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알려졌던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올해 이커머스 쇼핑 대전 승기는 이베이코리아가 잡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이베이코리아의 '스마일배송'도 대폭 늘었다. 1~9일 스마일배송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고, 일 평균 대비 약 2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1일 하루에만 스마일배송 물동량이 140%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특히 스마일배송 인기 20개 중소브랜드들의 평균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약 50% 상승했고, 판매량도 37% 신장했다.

김태수 이베이코리아 영업본부 실장은 “할인쿠폰을 제한 없이 제공한 데다, 스마일클럽 가입고객에게 추가 할인까지 더해져 실제 체감하는 할인 폭이 큰 것이 빅스마일데이의 성공요인”이라며 “단순히 가격만 싸게 한 것이 아니라, 많은 분들께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사전에 충분한 물량을 확보한 것도 주효했다”고 말했다.

◆11번가, 십일절 거래액 1천억 돌파…전체 거래액은 글쎄?

11월 쇼핑 대전에서 전통 강자였던 11번가는 올해 '십일절(11월 11일)' 하루 거래액이 1천20억원을 돌파하며 신기록을 썼다. 단일 플랫폼에서 일 거래액이 1천억원을 넘어선 건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지난해 십일절에 세운 사상 최대 일 거래액(640억원)을 59% 이상 뛰어넘었다.

이를 위해 11번가는 소비자들의 구매 데이터를 분석해 1천638개 브랜드를 선정하고 효율적인 상품 구성과 전략적인 프로모션 등을 진행해왔다. 또 11일 24시간 내내 시간대별로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주는 '반값딜'과 '타임딜'을 진행하는 동시에, 지난달 25일부터 선보인 '예약구매' 결제가 모두 11일에 이뤄지게 한 점도 거래액을 끌어올리는 데 주효했다.

그러나 1~11일간 진행된 '십일절 페스티벌' 거래액 전체를 놓고 보면 지난해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번가는 십일절 페스티벌 거래액이 4천400억원에 육박했다. 올해는 페스티벌 전체 기간보다 십일절 하루에 대규모 할인 혜택을 집중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위메프, 거래액 신장률 최고…11일보다 첫날 강세

올해로 2주년을 맞은 위메프의 '블랙 1111데이' 역시 각종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기간 누적 거래액은 2천300억312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이는 11월 쇼핑 대전에 참전한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신장률이다. 행사 기간 동안 총 1만4천개에 달하는 다양한 특가 상품을 마련한 덕분이다.

누적 판매수량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많은 1천511만7천298건을 기록했다. 행사기간 동안 1초에 16건의 거래가 이뤄진 셈이다. 특히 행사 첫날인 1일에는 초당 31건의 제품이 팔려나갔다. 위메프는 이 기세를 몰아 오는 30일까지 블랙1111데이를 연장 진행한다.

위메프는 올해 1일과 11일에 결제액의 50%를 적립금으로 돌려주는 '블랙프라이스데이' 행사를 더해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었다. 덕분에 1일 누적 결제액이 480억원을 기록, 기존 최대 일 거래액이었던 300억원을 돌파했다. 다만 11일 거래액은 첫날 기록을 조금 못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11월은 지출이 느는 연말연시를 앞두고 소비심리가 얼어붙기 때문에 유통업계 비수기로 여겨졌으나, 최근에는 가장 큰 쇼핑대목으로 여겨지고 있다"며 "특히 11~12월은 한해 매출과 거래액을 끌어올리는 마지막 기회인만큼 11일 이후에도 유통업체별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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