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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했던 보안관제 시장, 뜨거운 격전지로?


1년 새 보안관제 전문기업 3개 추가…클라우드 보안관제 성장 기대

[아이뉴스24 성지은 기자] 잠잠했던 보안관제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근 1년 새 3개 신규기업이 보안관제 전문기업 자격을 획득하면서 보안관제 시장 경쟁에 불이 붙는 것.

기업 내 IT 인프라가 복잡해지고 보호할 시스템이 늘면서 보안관제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 도입이 확대되면서 보안관제 시장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전문기업 자격을 획득하고 보안관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증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민간기업들이 보안관제 사업을 맡길 때 전문기업 자격을 요구하는 것 또한 전문기업이 증가한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LG CNS, 파이오링크, 가비아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보안관제 전문기업 자격을 획득하면서 전문기업이 18개로 늘었다.

또 시큐아이도 보안관제 전문기업으로 지정받기 위해 관련 절차를 준비 중으로 알려졌다.

보안관제 전문기업 자격은 경험·전문성·신뢰도 등 여러 평가에서 일정 점수 이상을 획득한 기업에 부여한다. 2011년 지정제도가 시행된 이래 전문기업이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삼성SDS, LG CNS 등 과거 전문기업 자격을 획득한 뒤 사후심사 때 유지를 포기했던 기업들이 다시 자격을 획득하며 전문기업 대열에 합류했다.

◆보안관제 전문기업 증가, 왜?

이는 보안관제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이버보안 공격이 고도화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보안관제 서비스를 도입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국내 정보보호 서비스 시장에서 보안관제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성장세 또한 가파르다.

한국정보보안산업협회(KISIA)의 '2017 국내 정보보호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보안관제 시장 규모는 2천742억원으로 정보보호 서비스 시장(6천441억원)의 42.5%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17.1% 성장했다.

특히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기업이 늘면서 보안관제에 대한 수요가 함께 커지고 있다. 안랩, SK인포섹 등 보안관제 기업은 2016년부터 클라우드 보안관제 서비스를 내놓고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보안관제 전문기업 자격을 획득한 LG CNS, 파이오링크, 가비아의 경우 보안관제 전문기업 자격을 갖추면서 자사나 계열사 클라우드 고객에 보안관제 서비스까지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LG CNS와 가비아는 자사 클라우드 인프라(IaaS) 'LG G-클라우드', 'g클라우드'로, 파이오링크는 계열사 NHN엔터테인먼트가 'G-토스트 클라우드'로 공공 클라우드 보안 인증을 획득했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보안관제 서비스를 찾는 기업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수익성이 크게 높아지지는 않았지만, 클라우드 보안관제 시장이 열리면서 추가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실 보안관제 전문기업 자격은 공공 보안관제 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조건으로, 민간시장에서 사업을 진행할 시 획득할 필요가 없다. 다만 민간기업들 또한 국가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보안관제 전문기업에 사업을 맡기는 추세라 전문기업 지정제도가 하나의 인증제도로 자리 잡아가는 추세다.

다른 보안업계 관계자는 "민간기업들 또한 보안관제 전문기업이란 타이틀이 주는 신뢰를 믿고 사업을 맡기고, 아예 사업 조건으로 보안관제 전문기업 자격을 요구한다"며 "원래 목적과 다르게 하나의 인증처럼 이용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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