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이시우, '서브 맡겨만 주세요'

1라운드 우리카드전 패배 이후 다시 만나 2라운드 첫 판서 맞대결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3연승 길목에서 마주쳤다.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가 9일 맞대결을 펼친다.

앞서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우리카드가 웃었다. 지난달 29일 현대캐피탈의 홈 코트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경기다. 우리카드는 당시 현대캐피탈에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우리카드에게는 의미있는 승리가 됐다. 올 시즌 개막 후 내리 4연패를 당하고 있던 우리카드는 이날 4연승 도전에 나선 현대캐피탈 발목을 제대로 잡아챘다. 우리카드는 이날 승리를 포함해 2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현댜캐피탈은 주전 세터 이승원이 부상을 당한 뒤 처음 치르는 경기에서 일격을 당했다. 그러나 연패에 빠지지 않았다.

경기 내용을 떠나 아직까지는 승패에서 손해를 본 것은 없다. 우리카드전 이후 한국전력과 KB손해보험을 연달아 꺾고 다시 연승으로 분위기를 탔다.

그 중심에는 '조커' 두 명이 있다. 문성민과 이시우다. 특히 이시우는 원 포인트 서버로 코트에 투입돼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한국전력과 KB손해보험전 소속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도 이런 이시우에 다시 한 번 기대를 걸고 있다. 분위기 메이커로서 임무다.

이시우는 V리그 데뷔해인 지난 2016-17시즌부터 원 포인트 서버로 쩝짤한 활약을 보였다. 지난 시즌 장기인 서브에서 다소 애를 먹었지만 올 시즌 초반 순항하고 있다.

그는 1라운드에서 6경기(17세트)에 나와 8점을 올렸는데 5점을 서브로만 기록했다. 원포인트 서버로 임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 서브 시도 횟수는 33차례다.

이시우는 웜업존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시간이 꽤 된다. 그는 "매 세트 10점 이상이 되면 본격적으로 코트에 들어갈 준비를 한다"며 "코칭스태프가 항상 '어느 때 들어갈 것 같다'는 말을 하거나 사인을 보낸다. 그러면 거기에 맞춰 몸을 푼다"고 얘기했다.

그는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 좀 더 많이 움직이고 아무래도 몸에서 열이 더 나게끔 말그대로 '웜 업'(Warm Up) 더 신경을 쓴다"고 덧붙였다.

원 포인트 서버로 나오는 데 특별한 루틴 없다. 그는 "그런 부분은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서브 코스나 길이를 미리 정해두지는 않는다.

이시우는 "미리 결정하고 서브를 넣지는 않는다"며 "상대하는 팀마다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럴 때는 전력분석이 많은 도움이 된다. 코트에 나오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지만 어느팀 서브 리시브 라인이 약점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시우도 "특정 선수나 코스에 약점이 있는 팀도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1라운드 맞대결 패배를 설욕하려고 한다. 반면 우리카드는 당시 기세를 이어나가려고한다. 다시 한 번 현대캐피탈을 꺾는다면 3승 4패가 되면서 5할 승률을 눈 앞에 둘 수 있다. 현대캐피탈 역시 연승으로 2라운드 첫 경기를 마치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

그래서 더 이시우의 서브에 관심이 모아진다. 현대캐피탈은 이시우의 서브에 기대를 걸고 있고 반면 리시브 라인이 불안한 우리카드는 그 서브를 어떻게 잘 받아내느냐가 관건이다.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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