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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IPTV의 원채널 되겠다"…넷플릭스 CEO의 목표(인터뷰)


"공격적 투자 방침, 변화없을 것"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넷플릭스가 한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거듭 강조했다.

9일(현지시각)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넷플릭스 창립자 겸 CEO 리드 헤이스팅스(Reed Hastings)와 최고 콘텐츠 책임자 테드 사란도스(Ted Sarandos)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한국 취재진과 최초로 갖는 인터뷰에서 두 사람은 지난 8일 진행된 'See What's Next Asia'에 이어 한국시장의 중요성과 기대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테드 사란도스 최고 콘텐츠 책임자는 "한국은 엔터테인먼트가 강하고 영화와 TV를 사랑하는 시청자들, 그리고 인터넷이 발달한 환경, 강력한 스토리텔링 등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리드 헤이스팅스 CEO는 넷플릭스의 공격적인 투자 방침에 대해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하며 "투자를 하면서 성장하는것이 매출에서 얻는것보다 큰 이익을 얻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190여 개국, 1억3천만 명의 유료 회원을 보유한 세계 최대 인터넷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기업이다. 국내 오리지널 콘텐츠로는 영화 '옥자', 예능 프로그램 '범인은 바로 너!', 'YG전자' 등을 선보였다.

이하 일문일답

-한국 콘텐츠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무엇인가?

"넷플릭스가 인터내셔널 장편영화 중 제일 처음 투자한 영화가 봉준호 감독의 '옥자'였다. 한국 시장은 엔터테인먼트가 강하고 영화와 TV를 사랑하고, 인터넷이 발달돼 있다. 좋은 인터넷 환경으로 높은 접근성을 갖추고 있는 시장이다. 한국은 스토리텔링에 강하다. 최근 서울의 오피스를 열었는데 많이 성장을 하고 있다. '범인은 바로 너!'같은 예능 프로그램까지 제작할 생각을 하고 있다."(테드 사란도스)

-아마존과 디즈니 등 경쟁사와 비교해 넷플릭스의 경쟁력은?

"콘텐츠에 집중하는 것이다. 다른 경쟁사에 비해 우리의 경쟁력은 콘텐츠다."(테드 사란도스)

-'YG상사'와 '범인은 바로 너!' 등 국내에서 체감할 수 있는 반응은 약했던 것 같다. 가입자 수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원칙 하에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의 인기와 성과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지

"'YG상사'와 '범인은 바로 너!'에 대한 성과가 좋았다고 생각하고 굉장히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한국의 가입자수가 증가하는데 기여했다고 분명히 말 할 수 있지만 가입자 수를 공개하지는 않는다."(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가 원하는 한국에서의 궁극적 목적은

"방송에서 시청률이 중요한 것은 광고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넷플릭스에는 광고가 없기 때문에 광고가 중요하지 않다. 시간이 지나면서 어떤 파트너와도 일하고싶다. IPTV에서 원 채널이 되는 것이 목표다."(리드 헤이스팅스)

-공격적인 투자 행보가 계속되고 있는데, 이것이 넷플릭스 안정화에 도움이 되는지

"투자를 하면서 성장하는 것이 매출에서 얻는것보다 큰 이익을 얻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것들이 시청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좋은 방향성이라고 생각하고, 주식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거둔 걸 보면 알 수 있다. 지난 5년간 주식도 많이 올랐다.(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투자 방침을 바꿀 생각은 없나?

"우리의 오리지널 방침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계속해서 오리지널을 만들거다. 한국을 비롯해 전세계 콘텐츠를 만들어낼 것 이다."(테드 사란도스)

-'킹덤'의 어떤 면에 매력을 느껴 선택했는지

"스토리가 좋고, 여기에 좋은 감독이 있으면 더 좋다. 그런데 '킹덤'은 둘 다 갖춘 경우였다. '터널'의 김성훈 감독과 좋은 이야기가 있었다. 이렇게 장르를 넘나드며 우리가 지금까지 보지못한 가능성이 열린다고 생각한다. '기묘한 이야기'의 경우도 그렇다. 이런식으로 스토리텔링이 강해진다고 생각한다. 아시아에서 한국의 TV나 콘텐츠가 강해져 가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테드 사란도스)

"'킹덤'은 분명히 한국에서 성공하겠지만, 전세계적으로도 성공하고 가장 인기있는 콘텐츠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큰 기대를 걸고 있다."(테드 사란도스)

조이뉴스24 싱가포르=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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