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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서비스 매출, 5년내 1천억달러 돌파


매년 20%씩 성장…회사성장 견인 역할 주도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애플이 아이폰 판매 증가둔화에 불구하고 서비스 사업의 성장으로 5년내 이 사업부문의 연간 매출액이 1천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투자사 모건스탠리 카티 휴버티 애널리스트는 최근 작성한 투자 보고서에서 애플의 서비스 사업 부문의 연간 매출액이 2023년에 1천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세계에 공급된 수억개의 애플 기기와 풍부한 콘텐츠, 충성도 높은 사용자로 인해 애플의 서비스 매출이 앞으로 5년간 매년 20%씩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애플이 앞으로 실적 발표시 애플제품의 판매대수를 공개하지 않기로 한 것도 서비스 사업 중심의 성장전략 때문으로 보인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의 판매량 증가율이 떨어지고 있는데다 모델별 가격차이가 커 판매대수만으로 매출 성장 여부를 판단하기 힘든 상황이다.

실제로 애플은 3분기에 아이폰 판매대수가 지난해와 동일했지만 아이폰 매출액은 29% 늘었다. 이에 비해 서비스 사업부문은 매분기 두자리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애플, 아마존·알리바바·텐센트 등과 경쟁 불가피

모건스탠리는 애플의 서비스 사업이 아마존 클라우드 사업처럼 애플의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카티 휴버티 애널리스트는 애플 서비스 사업부문 매출액이 올해 372억달러에서 4년후인 2023년 1천1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봤다.

물론 2018년 회계연도 결산에서 애플이 아이폰으로 1천120억달러 매출을 올렸을 정도로 서비스 부문과 금액차이가 크다. 하지만 마진율은 하드웨어 사업인 아이폰보다 서비스 사업이 훨씬 높다.

또한 모건스탠리는 애플기기 사용자중 40%가 앱을 유료로 구매중이지만 향후 5년내 이 비율이 50%에 이를 것으로 점쳤다. 이에 사용자당 돈 씀씀이도 영화와 게임 서비스의 이용 증가로 올해 120달러에서 5년후 220달러로 커질 것으로 봤다.

아이클라우드와 같은 스토리지 서비스 이용도 2023년까지 30~50%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애플이 신상품으로 애플카를 본격 출시하면 자율주행 서비스가 회사의 매출 성장에 일조하고 아이폰의 판매를 촉진할 것으로 점쳐졌다.

모건스탠리는 이와 함께 애플뮤직 서비스의 이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카티 휴버티 애널리스트는 현재 애플기기 사용자중 4%가 애플뮤직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나 2023년 이 비율이 14%에 이르고 매출 성장률도 28%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이 서비스 사업을 차세대 성장사업으로 내세울 경우 미국에서 알파벳과 아마존, 중국에서 알리바바, 바이두, 텐센트 등의 업체와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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